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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0선 중진' 이준석 돌풍, 보수진영에 변화의 숙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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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6·11 전당대회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년 전인 2019년 2월 황교안 전 대표가 당선됐을 때와 최근 마무리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국민의힘 내부 뿐 아니라 여당인 민주당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국민적 관심도 예사롭지 않다.

뜨거운 관심의 중심에는 단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적이 없다. 하지만 당 지도부에선 최고위원을 거치는 등 중진 못지 않은 정치경력과 입당을 자랑한다. 그래서 정치권에서 별명이 '0선 중진'이다.

1985년생(만 36세)인 이 전 최고위원은 많은 이의 예상을 깨고 각종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원내대표를 역임한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의원 등을 제치고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일단 초반 기세의 고삐를 완전히 거머쥔 분위기다.

이 전 최고위원의 돌풍은 정치경력이 1년 남짓인 초선 김웅, 김은혜 의원의 당대표 도전과 시너지를 일으키며 더 커졌다. 이들은 3자 토론회를 개최키도 하고, 본경선에서의 단일화 의지도 숨기지 않으며 이번 전당대회를 신구(新舊)대결 구도로 만들었다.

친이(친이명박계), 친박(친박근혜계)이라는 오랜 구태 갈등을 이어왔던 국민의힘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그간 국민의힘에서 보기 힘들었던, 젊고 정치경력이 길지 않은 신진 세력의 약진이 보수 지지층을 넘어 많은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구(舊)세력으로 몰려버린 나 전 의원과 주 의원 등은 신진세력의 등장을 반가워하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경륜과 경험 등 중진 의원들의 장점을 내세우며 오랜 기간 다져온 당 내 조직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물론 최근 발표되고 있는 당대표 여론조사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한다. 본경선에서는 당원 비율을 70%, 여론조사 비율을 30%로 각각 적용한다.

따라서 세간의 이목은 '여론조사 결과가 당원들의 마음과 일치할 것이냐', 혹은 '당심을 변화시킬 것이냐'에 쏠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으로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연승을 이어오던 민주당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진 선거이지, 국민의힘이 이긴 선거는 아니다'라는 것은 국민의힘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투표로 민심을 표현하는 국민들은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거센 변화의 요구가 시작된 것이다. 신진 후보들과 중진 후보들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이러한 민심의 바람을 읽고 따르지 않고서는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전당대회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여론조사 질문 내용이나 응답자 분류기준 등을 두고 당 내에서 벌써 잡음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여론조사 구성이 2030세대와 일반 국민들의 여론이 제대로 반영될 수 없다는 것이 비판의 골자다.

일각에선 "배후에 누가 있느냐"는 음모론까지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계파 이야기도 공공연하게 제기되고 있고, 배후·막후라는 단어들도 들려온다.

국민의힘은 '비선 실세'로 탄핵 당했다. 시쳇말로 폭망했던 당이다. 국민들은 '이준석 돌풍'으로 국민의힘에게 '변화'라는 것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그간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이제 '한번 바라보기는 했다'는 의미이지, 대안정당으로 인정했다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건전한 토론이 아닌 "배후에 누가 있다" "지령이 내려졌다" 등의 이야기가 계속 새어나온다면 국민의힘의 재집권은 그들만의 공상일 뿐이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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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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