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권도전과 도지사사퇴 등 오판 고백 "모두 내 탓"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여권 내 유일한 PK출신 대권 주자인 김두관 의원의 대권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다음달 9일 서울 백범기념관을 시작으로 자서전인 '꽃길은 없었다' 순회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6.17 leehs@newspim.com |
책 머리에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장관의 축사가 실렸다. 책 뒷부분에는 지난 2010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두관 의원을 평가한 글인 '문재인이 기억하는 김두관'이 재수록됐다.
이번 자서전은 지난 2012년 대권 도전 당시에 상황에 관한 김두관 의원의 고백도 담겨 있다. 김두관 의원은 책의 첫 장 오판에서 경남도지사 중도사퇴와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격 등 당시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인정하며 당시의 심경을 담담하게 기술하고 있다.
김 의원은 책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샀던 반감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도 알고 있다. 좋은 동지로 서로를 격려하며 지내온 시간에 비해, 짧고 격한 경쟁이 너무도 많은 것을 앗아가 버렸다. 내 탓이다"라고 적었다.
책에는 '보통 사람의 특별한 정치 역정'이라는 부제가 담긴 만큼, 맨손으로 시작한 김 의원의 아래로부터의 도전의 기록이 세세하게 기록했다.
김 의원의 출판기념회는 방역지침 준수 하에 6월 9일 서울에 이어 6월 14일 부산(부산상공회의소)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며, 예비경선 일정에 따라 권역별 순회도 고려하고 있다.
김 의원은 "내년은 대선이 있고, 수많은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도 있다"고 언급하며 "힘겨움 가운데 일군 나의 정치 여정이,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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