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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친문 패권주의 민낯 잘 알아"

기사입력 : 2021년05월23일 11:21

최종수정 : 2021년05월23일 11:21

"文 정권이 무너뜨린 공정 바로 세워야"
"중도실용 입각한 수권 정당 비전·정책 수립"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초선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친문패권주의 실체와 민낯을 알고 있다고 자평한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당 대표를 도와 중도실용에 입각한 수권 정당의 비전과 정책을 수립하겠다. 대선 승리로 가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대정신에 부합한 인물을 당의 전면에 세워야 한다"며 "정당의 변화는 정책과 노선, 그리고 사람을 통해 나타난다. 6·11 전당대회에서 정책과 노선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사람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7 보궐선거는 정권교체로 가는 길을 보여줬다"며 "그것은 더는 양극단에 기대지 말라는 것이다. 중도실용의 정당임을 국민께 분명히 보여드리는 데 조수진이 실천과 열정으로 앞에 서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달 11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에는 1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원내에서는 조 의원을 포함해 배현진·이영·조해진 의원이, 원외에서는 김재원 전 의원, 도태우 전 대구시당 인권위원장, 원영섭 전 조직부총장, 정미경 전 의원, 조대원 전 고양정 당협위원장, 천강정 전 경기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 위원장이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 종합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26 leehs@newspim.com

다음은 조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정권교체의 전사(戰士)가 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합니다.

지난 4월 7일, 국민들께서는 국민의힘에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셨습니다.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등 전국단위 선거에서 4번을 잇달아 패배한 뒤 거둔 값진 승리였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라는 '비상 체제'하에서 정책, 노선 등에 대한 처절한 변화의 몸부림을 국민들께서는 평가해주셨습니다.
혹독하고, 절박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참고 견뎌주신 당원동지 여러분의 공이 큽니다.
이제, 우리는 더욱 혁신하고, 신뢰를 쌓아 2022년 3월 9일 대선에서 위선과 독선으로 일관한 문재인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해야 하는 사명과 의무를 갖게 됐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상식과 공정, 법치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은 상식과 공정, 그리고 법치를 무너뜨렸습니다.
국민들께서는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상식과 공정 그리고 법치를 다시 세우라는 지상명령을 지난 4‧ 7 보궐선거에서 우리에게 부여하셨습니다.
이러한 국민적 요구를 받들기 위해선 '시대정신'에 부합한 인물을 당의 전면에 세워야 합니다.
정당의 변화는 정책과 노선, 그리고 '사람'을 통해 나타납니다.
6‧11 전당대회에서 정책과 노선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사람'으로 보여드려야 합니다.

4‧ 7 보궐선거는 정권교체로 가는 길을 보여줬습니다.
그것은 더는 양극단에 기대지 말라는 것입니다.
중도실용의 정당임을 국민께 분명히 보여드리는 데 조수진이 실천과 열정으로 앞에 서고자 합니다.

―혁신의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정당의 존립 목적은 정권 창출입니다.
특히, 대선을 앞둔 제1야당에 있어 최고의 정치혁신은 정권교체입니다.
1년여 전 정치에 입문한 뒤 저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거대 여당의'의회 독재'에 맞서 상임위, 각종 인사청문회, 권력형 비리 게이트 특위 등 여러 당내 기구에서 치열하게 싸워왔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거대 여당의 '의회 독재'를 고발하고, 국민의힘이 대안 세력임을 알리는데 저는 단 한 번도 몸을 사리지 않았습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최일선에 서 왔습니다.
당이 어려울 때 먼저 찾은 사람, 어려움을 피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저는 감히 자부합니다.

지난해 4월 총선, 올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최전방 공격수인 선대위 수석대변인,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습니다.
우리 후보는 최대한 방어하고, 상대는 정조준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습니다.

국민들께서 고통받고 있을 때면 현장으로 가장 먼저 달려갔습니다.
지난해 여름 섬진강 대홍수 때는 윗마을 구례, 아랫마을 하동으로, 다시 남원으로 뛰어다니며 실의에 빠진 분들의 고통을 함께 나눴습니다.
섬진강 일대 단체장과 주민분들은 '몸빼바지'차림의 조수진을 지금도 기억해주시고, 찾아주십니다.
우리는 언제든, 반드시, 약자(弱者)의 동행자, 소외된 사람들의 동반자가 돼야 합니다.

―덧셈의 정치, 곱셈의 정치, 더 큰 집을 지읍시다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뺄셈과 나눗셈의 정치에 몰두해왔습니다.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상식'을 놓고서도 끊임없는 편 가르기로 국민을 분열시켰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우리는 덧셈의 정치, 곱셈의 정치를 해야 합니다.

저는 호남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습니다.
서울의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40대입니다.
중학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주부입니다.
우리 당에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되는 부분을 저부터 채우겠습니다.

저는 초선입니다.
21대 국회에 들어온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초선의 패기와 열정으로 우리 당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선배 정치인들의 경륜과 지혜를 경청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습니다.
25년 가까이 기자로 활동하면서 맺은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선 과정에서 야권이 하나 되고, 더 큰 집을 짓는 데 이바지하겠습니다.

초선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친문패권주의의 실체와 민낯을 알고 있다고 저는 자평합니다.
당 대표를 도와 '중도실용'에 입각한 수권 정당의 비전과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대선 승리로 가는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건강한 정당은 청년, 장년, 노년까지 모두 하나로 어우러지는 정당입니다.
40대인 제가 '허리'가 되어 명실상부한 '국민정당'으로 가꾸겠습니다.
국민이 사랑하는 정당, 당원이 자랑스러워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합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제가 여러분께 드릴 것은 피와 땀, 눈물과 노력밖에 없습니다.
우리 앞에는 비통하고 극심한 시련이 놓여있습니다.
길고 긴 투쟁과 고통의 나날이 놓여있습니다.
여러분은 묻습니다.
당신의 목표는 무엇이냐고.
저는 한마디로 말할 수 있습니다.
바로 승리입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어떤 공포와 맞닥뜨리더라도 승리밖엔 없습니다."

전 유럽을 점령한 히틀러가 런던을 폭격할 때, 윈스턴 처칠은 절망한 국민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절망이 아닌 희망, 이길 수 있다는 믿음에서 승리는 싹을 틔웁니다.

아직, 대단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습니다.
우리 하기에 달렸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민심을 받들고, 진정 국민이 원하는 것을 향해 전진하면 국민은 반드시 기회를 주실 것입니다.
다시 한번, 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의 신화를 창조합시다.
반드시, 꼭, 승리합시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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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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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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