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에서 외국인 근로자발 집단감염 관련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57명으로 늘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5일 강릉시 교동 구 터미널 인근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외국인들이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2021.05.05 grsoon815@newspim.com |
5일 시 보간당국에 따르면 강릉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7명(강릉 326번~332번)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5명은 무증상, 2명은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1명만 감염경로가 파악됐고 나머지 6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보건당국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강릉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발 집단감염자가 총 57명이 발생, 강릉시는 구 터미널, 주문진보건출장소, 옥계보건출장소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중이다.
전날까지 보건당국이 실시한 진단검사는 총 2888건으로 나타났다. 강릉시는 전날 낮 1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강화된 2단계로 상향 적용해 실시하고 있다.
이날까지 확진된 외국인 근로자는 러시아계와 중앙아시아 이슬람 문화권 국가에서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라마단 기간이라 해가 떠 있는 기간 동안 음식을 섭취하지 않다가, 저녁 때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이 과정에서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한근 시장은 "미등록 외국인에도 신분 보장을 약속하겠다.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이 더 시급하다.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아달라"며 "외국인 고용주 분들도 외국인 근로자가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며 당부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릉시 교동 구 터미널 인근 여관 자전거 보관대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타고 다니던 자전거가 세워져 있다.2021.05.05 grsoon81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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