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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D-1...김기현·권성동 우세 속 '초선 표심' 변수

기사입력 : 2021년04월29일 17:11

최종수정 : 2021년04월29일 22:26

국민의힘, 30일 오전 10시 원내대표 선출
'도로 영남당' 불거지며 예측 불허
'101명 중 56명' 절대 다수 초선 마음 잡아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경선이 오는 30일 열린다. 4선 김기현, 권성동 의원과 3선 김태흠, 유의동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고질적인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계파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도로 영남당' 이슈가 불거지며 영남 vs 비영남 구도가 부각됐다.

TK(대구·경북)과 PK(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영남권은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텃밭이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많은 인구가 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지지 기반이 취약한 중도층, 수도권 공략을 위해 수도권 인사들이 당 지도부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계파에서 자유로운 비례대표를 포함한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유의동(왼쪽부터), 김태흠, 김기현, 권성동 의원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자-재선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4.27 leehs@newspim.com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러닝메이트였던 정책위의장을 당대표가 임명하는 것으로 바꾸며 파트너를 구해야 하는 짐을 던 이번 선거에는 영남권에서 김기현(울산 남을) 의원, 비영남권에서 권성동(강원 강릉),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이 출마했다.

4명 중 상대적으로 김기현 의원과 권성동 의원이 앞선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의원들만 투표를 하는 원내대표 경선은 가장 예측이 어려운 선거다. 표수도 적고 의원 개개인의 소신에 따라 투표를 하기 때문이다.

당초 1년 전부터 꾸준히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해 온 김기현 의원에 대한 지지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상황이 변했다.

TK인 대구가 지역구인 주 권한대행의 당 대표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며 원내대표도 PK인 김기현 의원이 당선되면 지도부가 모두 영남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한 PK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김기현 의원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주호영 권한대행의 당대표 출마가 유력해지면서 표가 분산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복당한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지며 '도로 영남당' 이슈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4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는 1차 투표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거나 공동 1위가 나오면 상위 2인이 결선 투표를 치른다. 김기현 의원과 권성동 의원이 절대적 지지를 받지는 못하는 상황에서 충청 친박계인 김태흠 의원과 수도권 유승민계인 유의동 의원도 어느 정도 득표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따라서 만일 결선 투표에 김기현, 권성동 의원이 오른다면 김태흠 의원의 표는 김기현 의원 쪽으로, 유의동 의원의 표는 권성동 의원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다만 최대 변수는 초선들의 표심이다. 101명의 국민의힘 의원 중 초선 의원은 56명으로 과반을 넘는다. 초선이라는 '계파'로 불릴 정도로 숫자도 많고 어느 때보다 영향력도 크다.

의정생활 초년병임에도 한참 선배인 3~4선 원내대표 후보들을 '불러' 토론회를 열고 대여 협상 전략을 묻는 등 적극적인 의견 개진에 나섰다.

한발 더 나아가 "좋은 후보가 많다"며 원내대표 경선이 결선으로 가면 결선 투표를 하지 않고 최종 두 후보가 합의를 해 내년 원내대표까지 정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제안까지 나왔다.

원내대표 후보들도 초선 의원들과의 토론회를 적극적으로 준비하며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또 내년 대선에 앞서 초선 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정책위원회 강화 등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초선 의원들 역시 원내대표 후보들에게 극찬을 보냈다. 한 초선 의원은 "솔직히 원내대표 후보들께서 이정도로 열심히 준비해주실지 몰랐다"라며 "꽉 찬 토론이었다. 후보들을 검증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지만, 오히려 선택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다만 초선 의원들은 초선이라는 공통점이 있을 뿐, 구체적인 연결고리가 없어 개별적인 판단을 내릴 전망이다.

한 비례대표 초선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초선 의원들은 모두가 생각이 다르고 개별적으로 움직인다"며 "대선을 관리할 원내대표라는 점에서 각자의 소신에 따라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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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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