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육군훈련소, 코로나19 이유로 열흘간 샤워 제한? "인권 보장 우려 심각"

기사입력 : 2021년04월27일 13:32

최종수정 : 2021년04월27일 14:44

군인권센터, 육군훈련소 감염병 예방지침 '인권 침해' 주장
"용변 시간 제한으로 바지에 오줌싸는 상황까지 발생"
軍 "집단감염 우려 강한 방역수칙 적용…논란 상당히 유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이유로 신규 입소 훈련병들의 샤워를 무려 열흘간 제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다. 군 당국은 "집단감염을 우려해 강한 방역규칙을 적용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27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대응 지침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군인권센터]

한 누리꾼은 "현재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은 (입소) 일주일도 더 넘어야 첫 샤워가 가능하다고 한다. 화장실도 무조건 예약제"라며 "코로나19 상황이라지만, 대우가 좀 심각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게 정말 21세기 선진국(군대)의 모습인가. 20세기 소련의 수용소와 다른 점을 모르겠다"며 "심각한 인권유린이 공론화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군인권센터는 "확인 과정에서, 용변 시간 제한으로 인해 바지에 오줌을 싸는 일까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도 접수했다"며 "배변까지 '감염 예방'이라는 명목 하에 통제하는 상식 이하의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와 같은 지적은 육군훈련소 공식홈페이지에서도 이어졌다.

그러나 육군훈련소 관계자는 한 작성자가 관련 내용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자 "훈련병 입영 후 교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1차 PCR 검사(유전자 증폭검사) 직후까지 1명 단위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가용한 시간 내 모든 인원들이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군 당국 역시 같은 입장을 내놨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상당히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 유감이다"라면서도 "한 주에 3500명 정도가 입소를 하는데 코로나19 대응 시설이 갖춰진 게 아니다 보니, 집단감염을 우려해 조금 강한 방역수칙을 적용해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군인권센터는 "현재의 훈련병 대상 방역 지침을 전면 재검토하고, 훈련병들이 최소한의 기본적인 청결을 유지한 상태에서 훈련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새 지침을 즉시 강구해야 한다"며 "훈련병들을 비위생적인 환경에 몰아넣은 채 방역성공을 자찬하고 있는 책임자 육군훈련소장에 대해서도 유엔 고문방지협약 상 비인도적 처우에 해당됨에 따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