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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건립 본격 착수...5월부터 사업시작

기사입력 : 2021년04월27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4월27일 11:00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경북 포항에 첨단 스마트 담긴 양식업이 본격 추진된다.

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보조사업 선정위원회는 지난 23일 경북 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 타당성 평가 결과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로써 5월부터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1차 산업인 양식업에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ata·Network·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산업 전환 사업이다. 지난 2019년에는 부산(1차)과 경남 고성(2차)이, 2020년에는 전남 신안(3차)이 각각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 중에 있다.

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포항 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진피해지역의 조속한 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국회심의과정에서 예산이 반영됐다. 이어 전문가로 구성된 보조사업 선정위원회의 타당성 평가에서 적격 판정을 받음으로써 올해 3월 강원 강릉·양양(4차)에 이어 5번째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5월부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인 포항시 장기면 일대는 하천(장기천)과 바다에 인접해 있어 양식수로 사용하기 위한 담수와 해수를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고속도로(대구-포항 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공항(포항공항 8km), 철도(KTX 포항역 20km, 신경주역 25km) 등 교통 및 물류 기반이 우수하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경북 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자료=해수부] 2021.04.27 donglee@newspim.com

이 사업은 총 400억원 규모로 4년간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내년 초 설계에 착수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한국형 순환여과식 스마트양식 시스템(K-RAS)으로 구축되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요소가 강하다. 순환여과식 설비는 양식에 사용되는 물을 정화해 재사용함으로써 물 사용량을 줄이고 배출이 필요한 오수를 정화 후 배출한다. 또한 이 시스템은 양식생물 사육과 관련한 정보를 측정한 뒤 통신장치를 통해 인공지능에 전달하고 인공지능이 상황을 판단해 각종 제어장치에 명령함으로써 운영되는 첨단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포항시와 민간사업자인 미래아쿠아팜은 한국형 순환여과식 스마트양식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자재의 대부분을 국내기술로 개발된 장비를 사용함으로써 한국 양식현장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구현해 낼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기술로 구현이 어려운 기자재의 경우 노르웨이를 비롯한 수산 선진국 기술진을 자문단에 포함해 국산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밖에 포항공대와 같은 지역 연구 및 인력 기반을 적극 활용해 클러스터 운영에 사용되는 스마트양식 기자재를 더욱 고도화함으로써 한국형 순환여과식 스마트 양식시스템의 해외 수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이행돼 한국형 순환여과식 스마트 양식시스템이 케이팝(K-POP), 케이뷰티(K-Beauty)와 같이 세계 양식 기자재 시장에서 주목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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