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식품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교체 가능성도 있어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김부경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국무총리로 후보자로 지명한 가운데 김 후보자의 총리 인준이 마무리되는대로 총리 대행을 맡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 외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등에 대한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며 추가개각이 이뤄질 수도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임인선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16 yooksa@newspim.com |
청와대는 당초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 관련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먼저 단행한 후 정세균 국무총리를 교체할 예정이었으나 정 총리가 이란 순방 후 곧바로 사의 뜻을 표하면서 홍 부총리 교체가 다소 미뤄지게 됐다. 하지만 홍 부총리는 유임이 아니라 말 그대로 김부겸 후보자 인준 때까지 총리직을 대행하는 한시적 유임이라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홍 부총리는 그간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해 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부동산 대책 발표 등 현안이 맞물리면서 직을 유지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과 재난지원금과 대주주 기준 10억 유지 등을 두고 갈등을 빚은 후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으나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를 재신임하면서 최장수 부총리가 됐다.
그렇지만 홍 부총리의 재직 기간이 길어져 피로감이 쌓였고, 4·7 재보궐 선거의 패인이었던 경제정책을 총괄했다는 인사라는 점에서 사퇴압박이 이미 상당하기 때문에 교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 부총리 후임으로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구윤철 국조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비서실장이던 시절 청와대 행정관에서 비서관까지 파격적으로 승진하며 실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장수 장관 가운데 한 명인 김현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019년 8월부터 장관직을 수행한 장수 장관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교체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은 금융위원장 역시 지난 2019년 9월부터 위원장직을 수행했다 은 위원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임으로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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