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부, 권력싸움 없고, 사심 없고, 측근·친인척 비리도 없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8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된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6일 "국민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참으로 선한 정부, 참으로 선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문재인 정부를 높게 평가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을 찾아 이임 인사를 통해 "이 정부는 적어도 과거 정부에서 있었던 소위 권력 싸움이 전혀 내부적으로 보여지지 않는다는 점이 굉장히 특이했다. 사심이 없고 측근이나 친인척비리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17 leehs@newspim.com |
그는 "그러나 정무수석으로서 대통령의 진심이 민심에 잘 전달되고 민심이 대통령께 잘 전달되는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철희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 "후임 이철희 수석은 잘 아시듯이 일에 대한 태도와 대안, 능력을 두루 갖춘 분이다. 충분히 잘 하리라 생각한다"고 덕담을 했다.
그는 "당분간은 하늘을 이불 삼고 땅을 요 삼고 산을 베개 삼고 달을 촛불 삼고 구름을 병풍 삼고 바다를 술잔 삼아 집에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며 살겠다. 그것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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