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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중과학잡지·세계 언론사들 '기후변화→비상사태' 표기 변경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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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대중과학잡지사가 '기후변화'(climate change)란 명칭을 더이상 쓰지 않고 '기후 비상사태'(climate emergency)로 표기하기로 해 주목된다. 최근 일련의 자연재해들을 보면 기후가 심각한 수준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사설. [사진=홈페이지 캡처]

12일(현지시간) 야후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175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중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의 마크 피체티 선임 편집자는 "저널리즘은 과학이 알려주는 바를 반영해야 한다. 기후 긴급사태가 왔다"며 잡지사의 표기 준칙 변경 소식을 전했다.

그는 미 플로리다주 허리케인과 캘리포니아주 댐 붕괴 우려, 텍사스주에 기록적인 한파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일들을 언급하며 "즉각 대응책을 요구하는 긴급한 사안들이다. 이러한 상황들을 전 세계에 이입하면 여러분은 천년 만에 지구가 맞닥뜨릴 최대 환경 비상사태인 기후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기후변화' 단어를 긴급사태로 바꿔 칭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언론사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뿐이 아니다. 콜럼비아 저널리즘 리뷰, 더내이션, 영국 가디언, 카타르 민영 방송사 알자지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이 이제는 기후 비상사태라고 천명했다.

이탈리아의 라 레푸블리카는 "지구가 너무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는 언론사들이 기후 비상사태임을 인정해야할 때다. 왜 '비상사태'(emergency)냐? 단어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생명이 살 수 있는 지구를 유지하려면 인류가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여행과 경제활동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메탄 수치는 계속해서 상승, 약 360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인류에 인한 이산화탄소 증가는 지구의 온도를 올렸고, 빠르게 극지방 빙원을 녹이고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진은 만일 지구 온난화가 극적으로 둔화하지 않아 지구 평균 기온이 4℃ 상승한다면 남극의 빙원 전체의 3분의 1 이상이 붕괴될 위험에 처할 것이며, 미국 플로리다주와 일부 국가들이 물에 잠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는 해수면 상승은 인류가 직면할 위협 한 가지에 불과하다며 "폭염과 잦은 태풍, 산불 등 자연재해가 일상이 되고 지구의 상당부분은 더이상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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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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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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