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가 보유 지분 2% 매각을 결정함에 따른 영향이다.
(사진=우리금융) |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헝공사는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2%(1444만여주)를 이날과 9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 이는 우리금융 단계적 매각 과정을 통해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다.
예보는 이날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JP모건 등에 지분 2%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거래는 내일 오전 9시 장시작 이전에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부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지난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취득한 우리금융 지분 17.2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 지분 매각은 지난 7일 주가가 장중 주가가 1만8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상황에서 실행됐다.
앞서 금융위는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권에선 이번 매각을 단계적 민영화 시작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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