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대책·세부담 강화로 서울 집값은 관망세...0.05% ↑
가격부담·신규 입주물량 영향...강남·마포 전세값 하락세 유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오세훈 후보자의 서울시장 당선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민간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 상승세로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8일 발표한 '4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05% 올라 지난주(0.05%)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도 0.23% 올라 상승폭은 지난주(0.24%)보다 줄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 집값은 지난 31일 2·4공급대책 1차 선도사업 후보지 선정과 세부담 강화 등으로 관망세를 보였지만 강남·송파·노원 등 재건축 예정 단지 등은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의 민간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송파구(0.10%)가 방이동 재건축과 문정·신천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강남구(0.08%)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초구(0.08%)는 방배·서초동 주요단지, 강동구(0.04%)는 상일·명일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07%)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동작구(0.07%)는 상도·대방동 등 주요 단지에서 영등포구(0.04%)는 영등포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0.09%)·마포구(0.05%)에서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상계·중계동 및 성산동 구축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성북구(0.04%)는 정릉동, 은평구(0.02%)는 구산·갈현동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0.49%)은 지난주(0.48%)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연수구(0.95%)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청학·연수동 위주로 미추홀구(0.58%)는 관교·주안동 중심으로 올랐다. 서구(0.42%)는 당하·마전동 역세권에서 부평구(0.41%)는 부개·삼산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34%)에서는 지난주(0.3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시흥시(0.86%)는 은계지구에서 안산시(0.85%)는 교통 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다. 의왕시(0.83%)는 오전·고천동 재개발 추진 지역, 안양 동안구(0.70%)와 오산시(0.48%)는 개발호재가 있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구축 위주로 상승폭을 키웠다. 부천시(0.45%)는 중·상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3% 올라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전셋값도 0.03% 올라 지난주(0.03%)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급등 피로감과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이 늘어나 수급 안정세를 보였다. 강남과 마포 지역 등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강남4구에서는 강남(-0.02%)·강동(-0.01%)가 신규 입주물량과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유지됐다. 송파구(0.00%)는 보합세를 보였고 서초구(0.03%)만 방배동 등 일부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관악구(0.04%)는 신림·봉천동 역세권 위주로 구로구(0,04%)는 구로·고척동 등 주요단지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상승폭은 유지되거나 축소됐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0.01%)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성북(0.06%)·도봉구(0.01%)는 수요 감소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