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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민주당 선거 완패, 위기에도 이재명 '원톱 대선주자'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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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 야당 역할로 선거 패배 책임론서 자유로워
문재인 정부 기대지 않은 개인기로 얻은 지지율 유지
전문가 "이재명 지지율 쉽게 안 빠질 것, 유지되면 선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선 전초전이라고 불렸던 4·7 재보선이 서울·부산시장 모두 국민의힘 후보 승리로 끝난 가운데 그동안 여권 대선주자 1위를 달렸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선거 패배에도 오히려 차기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분노가 확인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의 '임대차 3법' 시행 전 전세값 인상 등이 이어지면서 정권 심판론이 화두가 됐다.

정권 심판론의 바람 속에 여당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 등 공약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이같은 정권 심판론이 확인되면서 야권은 자신감을 찾게 됐고, 민주당은 반대로 쇄신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2020.07.29 zeunby@newspim.com

◆ 전문가, 한 목소리 "이재명, 재보선 승패에 큰 영향 없다"
    신율 "與 패배로 李, 대안 없는 원톱 자리매김"
    김대은 "이낙연·정세균 상처, 이재명 20%대 지지율 유지하면 대세"

이재명 경기지사는 여권의 위기에도 다소 비켜서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였다. 이 지사는 그동안 이른바 친문재인 세력이 주류였던 민주당 세력구도에서 비주류였기 때문에 책임론에서 자유롭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문재인 정부와 함께 했다면, 이 지사는 여권 내 야당 같은 존재였다. 때로는 기본소득 등 자신의 철학과 관련해 당내 주류 인사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 지사의 위치에 주목했다. 현재의 민주당 주류가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가운데 이 지사는 상대적으로 대안 없는 여권의 원톱 후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 외교학과 교수는 "이낙연 대표는 선거를 주도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고, 정세균 총리도 친문재인 이미지가 있어 장기적으로 상처가 불가피하다"면서 "이재명 지사 대세론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원 교수는 "이 지사의 지지율은 쉽게 빠질 것 같지는 않다. 선거 결과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여권 전체에 쇄신론이 일면서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항할 제3후보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유리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대은 미디어저널 대표는 "현재 이재명 지사만 2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고, 나머지는 10% 미만"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민주당 주류들도 이재명 지사 지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자사가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1.03.24 leehs@newspim.com

◆재보선 패배, 이재명에 독될 듯
   신율 "소속 정당 크게 패배하면 윤석열에 비해 지지율 하락"
   채진원 "대세론 아닌 당 쇄신이 주요 화두, 대선구도 새 판"

그러나 전문가들은 4·7 재보선 패배가 이 지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이 지사에게도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좋다"며 "몸 담은 정당이 크게 패배하면 그 영향을 받아 경쟁자인 윤석열 전 총장에 비해 지지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당 경선만 치르고 말 것이 아니지 않나"고 말했다.

채 교수는 "여권 내에서 전면 쇄신론이 터져나올 것"이라며 "차기 주자도 기존 구도보다는 쇄신에 적합한 후보, 윤석열 전 총장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후보라는 새로운 조건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 교수는 "기존 대세론이 아니라 당을 전면 쇄신해야 대선에서 그나마 이길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선두주자였던 이 지사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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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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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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