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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올해 들어 가격이 9% 떨어진 금에 대해 매수 적기라는 주장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대형 금광업체 배릭골드(종목명: GOLD) 주식 투자도 적극 검토할만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2일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올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금값이 하락했지만 향후 전망은 좋아 보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골드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금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726달러로 연초 이후 이날까지 9% 하락했다. 작년 8월 사상 최고치 2063달러보다는 16% 낮은 수준이다.
투자 뉴스레터 하이테크스트래지스트의 프레드 히키 편집장은 향후 금값 강세를 예견하고 그 이유로 ▲민주당의 미국 행정부·의회 장악 ▲정부지출 확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지속 가능성 ▲인플레이션 전망을 언급했다.
그는 이런 상황은 금값이 20배 뛴 1970년대와 유사하다며 결국에는 금값이 작년 8월 고점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런스는 금값 반등을 예상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금광업계의 거물로 불리는 배릭골드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회사가 주주환원을 늘리고 있을 뿐 아니라 주가가 우량한 펀더멘털 대비 저렴해서다.
배릭골드의 주가는 현재 약 20달러로 지난해 여름 고점 대비 33% 넘게 빠졌다. 주가수익배율(PER, 2021년 주당순이익 예상치 기준)은 과거 평균치보다 낮은 15배를 기록 중이다.
배릭골드는 순부채 기준으로 채무가 없고 광산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우량 금광업체로 불린다. 세계 13대 금광 가운데 6곳(미국 네바다 주 3곳, 아프리카 2곳, 도미니카공화국 1곳)을 소유하고 있거나 관련 지분을 가지고 있다.
배릭골드의 최근 12개월 상승폭은 2.6%다. 경쟁업체 뉴몬트(NEM)의 상승폭은 28.2% 오름세다. 배릭골드가 연초 이후 성과 면에서 뉴몬트에 무려 25%포인트 넘게 밀리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금값에 연동하는 양사의 주가 성과가 이같은 폭으로 차이가 나고 있는데 대해 배당수익률 차이를 언급했다. 뉴몬트의 배당수익률은 3.6%(배당금 주당 0.55달러)인 반면 배릭골드는 1.6%(0.09달러)다.
배릭골드는 비핵심 자산 매각에 따른 이익을 올해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주당 0.42달러의 배당금을 올해 세 차례로 나눠 지급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주주환원 규모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팁랭크스에 따르면 배릭골드는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투자의견 컨센서스가 '강력 매수'로 모인 종목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사이 총 10명이 배릭골드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9명이 매수, 1명이 중립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 매도 의견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들의 평균 목표가는 29.37달러로 현재가 20.37달러대비 44.2%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