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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재보선 막판 총력전...與 '재역전' vs 野 '안정적 승리'

기사입력 : 2021년04월05일 15:14

최종수정 : 2021년04월05일 15:15

민주당, 부동산정책 실패 인정...野 후보 도덕성 검증 '맹공'
국민의힘, 정권심판론 '올인'…"낙관론 안돼, 투표율 높아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선 전초전이라고 불릴 만큼 정치적 의미가 큰 4·7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저마다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며 마지막 대역전과 무난한 승리를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핵심 이슈인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특혜 의혹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의혹 및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보고 의혹 등을 집중 공격하고 나섰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권한대행은 5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 실생활에 가장 중요한 문제인 주거 안정을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송구하다"며 "그러나 부동산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 세력을 부활시켜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2021.04.03 mironj19@newspim.com

김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은 1년 임기인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말도 안되는 의혹투성이 엉터리 후보를 공천했다"며 "기본이 안된 최악의 후보를 선택한다면 국민이 불안하고 나라가 과거로 퇴행한다"고 질타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마지막 전략에 대해 "저희들의 잘못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고 혁신하겠다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박영선·김영춘 후보에 대한 지지 후소를 해나갈 것"이라며 "우리 당 후보들이 탁월한 성과를 낳았고, 상대당 후보에 비해 도덕적으로 대비되는 장점이 있다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부산 시정에서 또 다른 야당발 시정 공백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박 후보는 국정원 사찰 의혹 관련해 전혀 보고조차 받지 않았다고 했고 부동산 재산 누락에 대해서도 고소·고발이 예고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으면서 안정적 승리를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 투표하지 않아도 야당이 이긴다는 낙관론을 견제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최근에 정부의 부동산 발표는 국민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여당은 선거를 맞이해 그동안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반면 이번에 새로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사람은 국면을 호도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정부 비판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사전투표율이 매우 높은데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 실정 때문"이라며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폭력 사태가 이번 보궐 선거를 있게 한 것을 국민들이 너무 잘 인식한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 측이 제기하는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 "극도의 네거티브로 중도층이 투표를 포기하도록 하는 (전략이) 아닐까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가 여론조사로는 앞서고 있다"며 "다만 여론조사에서 나온 민심이 그대로 선거 결과로 나오려면 투표율이 높아야 한다. 중도층이 네거티브 선거전에 염증을 느껴 투표를 포기할까봐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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