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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안철수, 투표 촉구 "文정권, 반드시 단죄해야...野에 기회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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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세력에 건네진 국민 권력 회수해야"
"7일 이후 야권은 대통합·정권교체 강 건너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일 "4월 7일 재보궐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단죄하고 심판해야 한다"며 야권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12월 20일,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했던 것은 오직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고, 누가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야권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단일화뿐만 아니라 제가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야권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선거가 급박해지자 단지 표를 얻기 위한 여당 대표의 진정성 없는 사과, 그 와중에 계속 터져 나오는 이 정권 실세들의 위선과 내로남불, 그리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청와대의 남 탓은 한마디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이라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이 정권을 계속 방치하면 나라의 장래는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우리 아들딸들의 미래가 송두리째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투표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저들은 온갖 거짓과 위선과 선동으로 지난 대선, 지선, 그리고 총선에서 압도적인 권력을 획득했다. 문 정권은 행정, 지방, 의회 권력까지 모두 장악했다"며 "그 결과는 한마디로 참담하다. 서민경제와 민생, 자영업과 소상공인, 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호소하지 않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잘못된 세력에게 잘못 건네진 국민의 권력을 회수해야 한다"며 "투표를 통해 거짓과 위선의 시대를 끝내자. 반칙과 특권의 시대를 끝내자.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일으켜 세우자. 법치와 민주주의를 지켜내자"고 힘줘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4월 7일 이후 야권은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교체라는 더 험하고 깊은 산과 강을 건너야 한다"며 "저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야권에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정치의 혁신과 야권 대통합, 정권교체에 이르기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장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연단에 올라 손을 들어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03.30 photo@newspim.com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투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사전투표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신 분들도 많으실 테지만
본 투표일을 앞두고 여러분께 꼭 드릴 말씀이 있어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작년 12월 20일,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했던 것은 오직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고, 누가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야권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단일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유불리를 떠나 모든 조건을 수용해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단일화뿐만 아니라 제가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야권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비록 부족하지만, 저의 간절했던 지난 석 달 반 동안의 노력이 야권 승리에 기여하고, 약속을 지키는 신뢰 정치의 기반을 만들어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간 오세훈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면서 거듭 느끼고 확인한 것은,
바로 이 정권의 폭주를 그대로 둬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선거가 급박해지자 단지 표를 얻기 위한 여당 대표의 진정성 없는 사과, 그 와중에 계속 터져 나오는 이 정권 실세들의 위선과 내로남불, 그리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청와대의 남 탓은 한마디로 목불인견(目不忍見)입니다.

저들의 사과, 위선, 부정의 삼중 콜라보는 이 정권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 정권은 앞에서는 착한 척 온갖 위선을 다 떨면서 뒤에서는 사익을 챙기기 위해 온갖 나쁜 짓은 다하는 위선의 끝판왕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절박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서울시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밀어 넣으려는, 건국 이래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 정권을, 이번 4월 7일 선거에서 반드시 단죄하고 심판해야 합니다.

이 정권을 계속 방치하면 나라의 장래는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우리 아들딸들의 미래가 송두리째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투표에 나서야 합니다.
국민을 깔보고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자들을 심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임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4월 7일, 반드시 투표하여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헌법 제1조 제2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어야 합니다.
위선과 무능, 독선적이고 반민주적 권력에게는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뒤따른다는 점을 똑똑히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촛불정신의 본질입니다.
촛불정신을 배신한 정권에게, 때 묻지 않고 정의로운 진짜 촛불정신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의 핵심은 견제와 균형입니다.
정치권력 간에, 세력 간에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타협과 절충의 정치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져야 제도 권력의 횡포와 남용을 막을 수 있고, 부정부패도 막을 수 있습니다.
법치는 권력의 사유화와 제도 권력의 남용을 막을 때 지켜질 수 있는데, 그 기반 또한 견제와 균형입니다.
 
우리는 문재인 정권을 통해서 견제와 균형이 무너진 정치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들은 온갖 거짓과 위선과 선동으로 지난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그리고 총선에서 압도적인 권력을 획득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행정 권력과 지방 권력 그리고 의회 권력까지 모두 장악했습니다.
사실상 일당독재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현재 대한민국 정치권력의 지형입니다.
 
그래서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한마디로 참담합니다.
서민경제와 민생, 자영업과 소상공인, 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호소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국민은 죽어가는데 저들의 배는 계속해서 기름져가고 있습니다.

공정과 정의, 상식과 합리 등 건강한 공동체의 가치와 규범이 모두 파괴되고 있습니다.
위선과 무능, 불의와 비리, 내로남불, 반칙과 특권이 판을 치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원인은 바로 저들의 무능과 위선을 견제할 수 있는 균형이 깨어졌기 때문입니다.
정치운동장이 기울어져도 너무나 기울어져 있습니다.
운동장이 너무 기울어지면 아무도 똑바로 설 수 없습니다.
기울어져 만들어진 고랑에 고인 물은 반드시 썩듯이, 과도한 독과점 권력 또한 반드시 썩게 되어 있습니다.
 
4월 7일,
이제 잘못된 세력에게 잘못 건네진 국민의 권력을 회수해야 합니다.
 
투표를 통해 거짓과 위선의 시대를 끝냅시다.
반칙과 특권의 시대를 끝냅시다.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일으켜 세웁시다.
법치와 민주주의를 지켜냅시다.
투표로 부동산 망국의 주범, 백신 무능의 주범, 내로남불의 끝판왕들을 심판합시다.
저들을 심판하여 분노의 시대, 절망의 시대, 좌절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읍시다.
 
그리하여 오는 4월 7일을 '대한민국 회생의 날', '대한민국 새 출발의 날'로 만듭시다.
그래서 다시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합시다.
 
야권 또한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합니다.
저들의 실정에 기대고, 반사이익에만 얹혀가려는 낡은 습성을 버려야 합니다.
과거에 기대고 비판만 해서는 야권도 미래가 없습니다.
야권이 실제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서울시장 보선에서는 이기고 대선에서는 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이제 야권은, 국민들께 선거 후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변화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4월 7일 이후 야권은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교체라는 더 험하고 깊은 산과 강을 건너야 합니다.
나라를 바로 잡겠다는 국민적 대장정의 보폭을 더욱 크게 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대안세력의 모습입니다.

정권교체는 단순한 권력의 교체가 아니라, 성공한 정부를 만들 역사적 책임이 더 무겁게 주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야권의 모든 구성원들은 명심해야 합니다.
 
저 안철수,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야권에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지난 석 달 반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가슴 깊이 새기고, 정치의 혁신과 야권 대통합, 정권교체에 이르기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약속, 지더라도 제 선거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듯이, 야권 대통합의 약속, 정권교체의 약속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저 안철수,
명운을 걸고 이 길을 반드시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다시 한 번 부족한 제게 보내주신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지원 유세 현장에서 제게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격려 그리고 당부의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4월 7일, 꼭 투표해주십시오.
선거는 심판입니다.
국가의 주인인 국민들께서 선택한 정치세력이 잘하면 계속 밀어주는 것이고, 못하면 단호하게 바꾸는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올바르게 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단호하게 심판해 주십시오.
 
저는 내일 선거운동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오직 역사와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가겠습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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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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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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