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달이 뜨는 강' 제작사가 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려 하차한 지수의 소속사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일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 콘텐츠는 "주연배우 지수의 학폭 논란으로 손해가 막심하다"면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촬영으로 인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 및 장비 사용료, 출연료, 미술비 등의 직접적인 손해를 입었으며 그 밖에도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 클레임 제기, 기대매출 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 등 상당기간 장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손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키이스트 측의 비협조로 부득이하게 이 사건의 소를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지수 / 사진=김학선 기자 yooksa@ |
제작사의 주장에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비협조적인 태도로 합의가 무산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대응했다. 키이스트는 이날 "당사는 갑작스러운 배우 교체로 인한 제작사 및 여러 제작진이 겪는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지수 배우 분량 대체를 위한 추가 촬영분에 소요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하여 책임질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빅토리콘텐츠 측에서 제시한 제작비 추정 금액으로 최종 합의를 하기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므로 실제 정산 내역을 제공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함과 동시에 아직 촬영이 진행 중이라 최종 정산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므로 그전에라도 우선 도움이 되고자 일부 선 지급을 해드리겠다고까지 제안했다"고 해명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31일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와 체결한 합의한 전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수는 KBS 월화극 '달이 뜨는 강'의 주연으로 출연 중이었으나 학교 폭력 폭로가 나오면서 하차했다. 그의 빈 자리에 배우 나인우가 투입됐으나 지수가 출연한 1~6회 분량은 재촬영이 불가피해졌으며 제작사는 손해배상소송을 하기에 이르렀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