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2일 낮 12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1일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와 방역을 동시에 잡아야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면서 "지역사회 대유행 가능성이 높아져 선제적 대응을 위해 2단계로 격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1일 김승수 전주시장이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해 담화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1.04.01 obliviate12@newspim.com |
전주지역은 지난 3월 한 달 간 효자동 피트니스센터와 상림동 목욕탕, 호성동 한사월마을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총 1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지난달 26일부터 현재까지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전파시켰는지를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전북기준 1.34%에 달하고 있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2주간 유흥업소 등 중점관리시설과 PC방·학원·종교시설 등 일반관리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관리가 강화된다.
게다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홀덤펍 △노래연습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식당·카페 등 9종 중점관리시설 1만1564개소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중단된다.
목욕탕과 사우나 등 목욕탕업 59개소와 892개 실내체육시설도 9종 중점관리시설과 같은 영업중단 명령이 내려진다. 식당·카페의 경우 포장·배달은 가능하다.
시는 이번 2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키 위해 6개반 292개조(584명)의 특별점검반을 편성하고 경찰과 협조해 다중이용시설 2만234곳을 특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될 경우 집합금지 행정명령 및 과태료 부과 등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철저히 시행할 예정이다.
반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업종은 2단계 해제 즉시 중점관리시설 6종(837개소)에 100만 원, 실내체육시설(892개소)에 50만 원을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주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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