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17억1873만원…1년 전보다 6억4616만원 증가
다주택자 논란 피하기 위해 취임 전 긴급하게 매도
예금 자산 4억4291만원…전년대비 3억5167만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지난해 세종시에 위치한 아파트 1채와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2채를 매도했다. 다주택자 논란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차관 취임을 앞두고 부랴부랴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사진=청와대] |
25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박 차관의 재산은 17억1873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억4616만원 늘었다.
건물 가액은 11억4999만원으로 4억6762만원 감소했다.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주공아파트(124.10㎡)는 6억8999만원으로 1억2839만원 증가했지만 세종시 아파트 1채와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2채를 처분한데 따른 것이다.
박 차관은 지난해 본인 명의의 세종시 어진동 한뜰마을2단지(110.59㎡)를 4억87000(실거래가 12억9000만원)에 매도했다. 부인 명의의 서울시 역삼동 성우스타우스 오피스텔(37.49㎡·30.98㎡) 2채를 각각 1억1093만원(2억3500만원), 8368만원(2억5000만원)에 처분했다.
지난해 7월 청와대 내 다주택 참모의 주택 처분 논란 당시 한 차례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어 차관 취임을 앞두고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긴급하게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예금 자산이 크게 늘었다. 4억4291만원으로 지난해 9124만원에 비해 3억5167만원 증가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3억9429만원과 4437만원을 신고했다.
채무는 1억6872만원으로 1년 새 5억5205만원 줄었다. 처분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2채의 전세보증금을 반환하고 금융기관 대출의 일부를 상환한데 따른 것이다.
본인 명의의 자동차는 2011년식 그랜저(2359㏄)로 차량 가액은 감가상각으로 인해 700만원에서 672만으로 28만원 떨어졌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