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국내 연예

속보

더보기

무대 사라진 개그맨, 유튜브에 둥지 틀고 '종횡무진 웃음꽃'

기사입력 : 2021년03월19일 16:09

최종수정 : 2021년03월19일 16:0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청률 저조와 낮은 화제성으로 코미디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설 자리가 사라진 개그맨들이 새로운 돌파구로 유튜브에 하나둘 둥지를 틀고 있다. 이들은 개그 프로그램 속 코너보다 더 자유로운 콘텐츠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 최준·꼰대희…부캐로 만든 개그 콘텐츠

최근 SNS 플랫폼은 물론 라디오, TV에서도 인기있는 사람이 바로 '최준'이다. 최준은 코미디언 이용주·정재형·김민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코너 'B대면데이트'에 나오는 인물로, tvN '코미디 빅리그(코빅)'에 출연 중인 코미디언 김해준이 만든 부캐릭터이다.

김해준은 최준 캐릭터를 '코빅'에서도 선보였으나 큰 반향을 얻지 못했고, 시선을 유튜브로 돌렸다. TV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온라인에서는 말 그대로 '대박'을 쳤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1. 첫번째 데이트 최준/34/카페사장'은 조회수 269만뷰를 돌파(19일 오후 3시기준)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해준이 선보이고 있는 'B대면데이트' [사진=해당 영상 캡처] 2021.03.19 alice09@newspim.com

최준은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반존대 화법에 상대를 압도하는 로맨틱함을 더해 여심을 자극하는 멘트들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준이 나오는 'B대면데이트'는 입소문을 타고 SNS상에서 화제를 일으켰고, 조회수 역시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4 네번째 대면데이트 최준/35/카페사장' 역시 조회수 130만뷰를 넘어 서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대면데이트'뿐 아니라 '피식대학'의 콘텐츠 역시 모두 사랑받고 있다. 한 번은 마주쳤을 법한 네 명의 남성이 주인공인 'B대면데이트'를 비롯해 2000년대 감성을 선보이는 '05학번 이즈 백', 중년 아재들의 산행기를 다룬 '한사랑 산악회' 모두 꾸준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콘텐츠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SBS파워FM '딘딘의 뮤직하이', MBC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출연하면서 유튜브에서 라디오와 TV로 진출하면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1999년 KBS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대희도 새로운 개그 플랫폼으로 유튜브를 찾았다. '꼰대희' 채널을 운영해 KBS2TV '개그콘서트' 당시 인기 코너였던 '대화가 필요해'를 리메이크한 '밥묵자'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대희는 유튜브에서 꼰대희로 분해 '밥묵자'에서 게스트와 함께 밥을 먹으며 100% 리얼 상황극을 통해 즉흥적인 웃음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대화가 필요해'에서 아내로 나왔던 신봉선이 출연한 '밥묵자'는 조회수 582만뷰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대희가 운영 중인 '꼰대희'의 코너 '밥묵자' [사진=해당 영상 캡처] 2021.03.19 alice09@newspim.com

개그맨들이 유튜브로 플랫폼을 옮기면서 화제가 되고 있지만, 가장 먼저 유튜브에 발을 디딘 사람은 바로 강유미이다. 그는 6년 전 '좋아서 하는 채널'을 개설해 다양한 콘텐츠들로 구독자를 꾸준히 모으고 있다.

◆ 유튜브로 확장되는 무대…"아이디어가 곧 콘텐츠"

개그 프로그램에서 하나의 코너가 완성되려면 여러 회의와 검증 절차를 거친다.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지만 선보이기까지 어려움이 있다. 또 지상파 3사의 코미디 프로그램이 모두 폐지되고 현재 tvN '코미디 빅리그'만 생존해 있지만, 모든 개그맨들을 무대에 올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유튜브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덜하고, 이들의 아이디어가 곧 콘텐츠라는 결과물로 나오기 때문에 많은 개그맨들이 유튜브를 새로운 개그 플랫폼으로 찾고 있다.

또 방송에서는 표현에 있어서 수위 조절이 필요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다 드러내지 못한다면, 유튜브의 경우 도가 지나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수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기에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플랫폼이기에 개그 창구가 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희극인들이 설 무대가 없어지자, 모두 유튜브로 발을 돌리고 있다. 방송은 하나의 코너를 만들기 까지 길게는 몇 개월이 소비되지만 유튜브는 바로 코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개그 프로그램이 있을 때보다 더욱 많은 개그 콘텐츠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희극인들이 인지도를 쌓기까지 개그 코너를 유행시킨 후 예능에 나와 이미지를 소비시켜야만 했다. 하지만 현재 많은 대중들이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인지도를 쌓는 속도도 훨씬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개그맨들이 유튜브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