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역주민들 중심의 협동조합을 결성해 하천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는 업무를 맡는 사회경제적 기업이 육성된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19일부터 4월 초까지 대청댐(옥천군), 용담댐(진안군), 주암댐(순천시), 합천댐(합천군) 4개 댐 상류에 지역별 설명회 및 공고 등을 내고 사회적경제 기업의 설립을 추진한다.
이들 지역 사회적기업은 하천 쓰레기 수거뿐 아니라 추가 이익 창출이 가능한 나무와 같은 목본류 폐기물 재활용, 우리 동네 쓰레기 감축 운동, 환경교육사업과 같은 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하천 상류에 방치된 쓰레기 [사진=환경부] 2021.03.18 donglee@newspim.com |
환경부는 이들 기업의 사업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지역사회공헌형 사회적경제 기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기존 활동 중인 사회적경제 기업도 지자체, 한국수자원 공사와 협의된 경우에는 댐 상류 부유쓰레기 수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환경부는 올해 장마철 쓰레기 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자율 사회적경제 기업 설립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장마철에 발생한 부유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지자체가 추진하는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을 지자체별로 40~70% 보조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부유쓰레기 수거 방식을 현대화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컨베이어벨트와 같은 쓰레기 자동수거 시스템을 댐상류에 설치키로 했다.
박재현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집중호우가 발생하더라도 하천 부유 쓰레기로부터 하천환경과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사전예방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번 사회적경제 기업처럼 환경보전과 지역경제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찾아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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