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상무, 고배당·사내이사 진출에 찬성의견
"주주가치 제고 최적 선택"
"미래 투자 역량 높이고 배당정책 개선...장기 기업 가치 향상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세계 2위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17일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주주제안에 찬성을 권고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박찬구 회장 측에 찬성을 내놓은 것과 상반된 결과다.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금호석유화학 주주들에게 박철완 상무가 주주제안한 ▲배당안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선임안 ▲내부거래위원회 및 보상위원회 설치 및 관련 정관 신설안을 포함해 ▲박철완 상무 사내이사 선임 ▲민준기(Min John K) 후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선임안 등에 찬성표 행사를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박 상무가 지난 몇 달 동안 진행해온 주주제안 캠페인이 이미 혁신과 개선을 만들어낸 것을 확인했다"면서 "그런 만큼 금호석유화학 주주들은 박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이 주주로서 혜택을 받는데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금호석유화학 경영권을 놓고 박찬구 회장에게 반기를 든 조카 박철완 상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금호석유화학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1.03.11 yooksa@newspim.com |
또한 "박철완 상무가 사내이사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전략적, 재무적 역량은 물론 거버넌스 차원에서의 개혁까지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하며 결국에는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임원으로서 지난 10년간 근속했으므로 사내 이사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박철완 상무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선임 안에 대해서는 회사측의 안건과 비교했을 때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 뽑도록 명시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부거래 위원회 및 보상위원회 설치와 관련해서도 박철완 상무의 주주제안이 각 위원회의 독립성을 더욱 보장하고 구체적인 역할까지 함께 명시했다며 손을 들었다.
민준기(Min John K)후보자에 대해서는 미국 변호사이자 인수합병(M&A) 전문가로서 전략적 M&A부터 조인트벤처 설립까지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감사위원회 및 사외이사 경험이 있어 회사 측 후보자보다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박철완 상무는 이에 대해 "진정한 금호석유화학의 재탄생을 위해 준비한 주주제안의 당위성과 취지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남은 기간동안 주주들과 더욱 소통하고 준비하여 주주들께 더 큰 가치를 환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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