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고3 교사 등 10명 중 9명 "대입에 고교정보 블라인드 필요"

기사입력 : 2021년03월17일 14:48

최종수정 : 2021년03월17일 14:48

고교정보 블라인드 필요 없어 의견 22%
향후 '자동 블라인드 시스템 도입 필요' 응답 50% 넘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학입시의 공정성을 위해 출신고등학교 정보를 차단하는 '블라인드' 조치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고등학교 3학년 담당 교사와 진로부장 교사가 9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와 이 같은 조사 내용이 담긴 '대입 고교정보 블라인드 정책에 대한 교사 인식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제공=강득구 의원실 wideopen@newspim.com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산하 일반고 151개교, 고3 및 진학부장 교사 43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실시됐다. 부모의 경제적 배경에 의한 일부 학교의 후광효과가 대입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하는 정부 방침이 효과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였다.

우선 정책의 도입 취지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5%가 '매우 그렇다'를, 44.3%가 '그렇다'고 각각 응답해 총 85.9%가 정책 취지에 공감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학입시에서 고교정보를 차단하는 것이 효과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4%가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효과가 없었다는 응답은 22.5%에 불과했다.

특히 읍·면에 위치한 고등학교의 응답률이 63.8%로 중소도시(61.7%), 대도시(52.9%)보다 높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역적인 균형을 맞추겠다는 취지도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효과가 있었던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6%가 '학교 유형에 따른 선입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학생들이 고교서열에 구애받지 않고 지원했다는 응답은 35.7%로 조사됐다.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한 교사의 51.1%는 '블라인드를 해도 대학이 출신고교를 유추할 수 있다'고 답했다. 향후 무엇을 개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2.7%가 '자동 블라인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처음 블라인드 정책이 시행되면서 교사가 직접 정보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향후 자동 블라인드 시스템을 탑재해 진학지도를 내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평가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7%가 '평가의 관점, 기준, 세부 루브릭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입을 치르기 위한 세부적인 정보가 공개돼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 의원은 "교육당국이 자동 블라인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며,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을 내실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는 '출신학교 차별 금지법'을 비롯, 교육불평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관련 법률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공=강득구 의원실 wideopen@newspim.com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