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들 중국 거대기술 기업들이 애플이 도입하는 새로운 개인정보호정책을 우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정부지원 기관인 중국광고협회(China Advertising Association)가 아이폰 사용자를 식별하는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설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광고협회(CAA)는 아이폰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추적하고 식별하는 CAID라는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고 있다. CAA는 중국 내 2000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 지원을 받는 기관이다.
틱톡 운영사로 잘 알려진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등 중국의 내로라하는 기술 기업들이 CAID를 통해 애플의 새로운 개인보호 정책을 우회해 아이폰 이용자들의 별도의 동의 없이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애플 자체의 IDFA(ID for advertisers)를 사용해 왔지만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우회하기 위해 CAA가 대체 프로그램으로 CAID를 개발했다.
CAA는 CAID에 대해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에 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애플과 소통하고 있으며 CAID가 아직은 테스트 단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CAID는 최근 일부기업에 무료로 테스트 데모 형태로 만들어진 상태이며 중국과 일부 외국 기업에 배포돼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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