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YTN 여론조사, 긍정 37.7% vs 부정 57.4%
서울, 5.8%p 급락한 32.6%...PK는 지난주와 비슷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논란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성인 151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37.7%(매우 잘함 19.4%, 잘하는 편 18.3%)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사진=리얼미터]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포인트 오른 57.4%(매우 잘못함 43.1%, 잘못하는 편 14.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증가한 4.9%.
문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첫째 주 조사 이후 5주 만이다. 긍·부정 평가 차이도 19.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결과를 보였다.
일간지표는 지난주 금요일(5일) 41.9%(부정 평가 54.7%)로 마감한 후 8일(월)에는 39.2%(2.7%포인트↓, 부정 평가 56.3%), 9일(화)에는 38.5%(0.7%포인트↓, 부정평가 55.6%), 10일(수)에는 39.4%(0.9%포인트↑, 부정 평가 55.0%), 11일(목)에는 37.3%(2.1%포인트↓, 부정 평가 57.6%), 12일(금)에는 36.5%(0.8%포인트↓, 부정 평가 59.6%)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4·7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지난주 대비 5.8%포인트 급락한 32.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도 4.2%포인트 상승한 62.5%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서 역시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32.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8%포인트 하락한 61.8%로 조사됐다.
특이할 만한 점은 강원 지역에서 문 대통령이 지지율이 21.5%로 가장 낮게 나왔다는 점이다. 부정평가 역시 69.9%로 가장 높은 흐름을 보였다. 강원 지역은 지난 주 긍정평가가 42.4%, 부정평가가 53.7%로 나타났다. 표본(지난주 64명, 이번주 90명)이 너무 적은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긍정 평가는 TK(1.7%포인트↑)·충청권(1.3%포인트↑), 40대(1.2%포인트↑)·30대(1.2%포인트↑), 무당층(3.0%포인트↑)·열린민주당 지지층(2.5%포인트↑), 노동직(4.7%포인트↑)·사무직(4.1%포인트↑)에서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호남권(8.2%포인트↑)·서울(4.2%포인트↑), 여성(3.3%포인트↑), 70대 이상(5.5%포인트↑)·20대(5.3%포인트↑), 정의당 지지층(11.8%포인트↑), 진보층(4.4%포인트↑)·중도층(1.4%포인트↑), 무직(15.3%포인트↑)· 자영업(5.8%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성별로 여성(3.6%포인트↓, 42.2%→38.6%, 부정평가 55.4%), 남성(1.2%포인트↓, 38.0%→36.8%, 부정평가 59.3%) 모두 떨어졌고, 연령대별로는 20대(9.1%포인트↓, 35.5%→26.4%, 부정평가 64.3%), 70대 이상(8.1%포인트↓, 39.7%→31.6%, 부정평가 59.5%)에서 떨어지고 40대(1.2%포인트↑, 50.1%→51.3%, 부정평가 45.6%), 30대(1.2%포인트↑, 39.7%→40.9%, 부정평가 55.5%)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5.9%의 응답률을 보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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