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농지, 불법·편법 취득한 장본인이 문 대통령"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사저 논란에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정도 하시지요"라고 직접 반격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
문 대통령은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지요"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나요?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안병길 의원은 지난 8일 성명서를 통해 "LH 사태를 엄단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불호령이 참으로 공허하게 들린다. 농지를 불법 편법 취득한 장본인이 바로 문 대통령이기 때문"이라며 "농사 짓겠다고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한 뒤 농지를 취득해 투기한 LH직원들과 뭐가 다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번듯한 집이 있는데도 경호상 문제를 변명삼아 새 사저를 짓겠다며 농지를 매입했다"며 "문 대통령은 농업경영계획서에 11년간 영농경력이 있다고 기재했는데 알고보니 아스팔트 위였다.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발급받아 농지를 취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양산시가 문 대통령 부부가 공동소유한 하북면 지산리 363-4번지 농지 1871㎡(566평)에 대해 농지 전용 허가를 낸 것에 대해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해 3기 신도시 지역의 농지를 사들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수법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대통령의 사저 설립 계획을 즉각 변경하라"며 "양산 사저부지에 매입해 형질변경까지 했다는 농지는 원상복구해 농민들께 돌려줘야 할 것이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는 한, 'BH도 LH와 다르지 않다'는 소문은 굳어질 것"이라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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