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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기차 주식의 과열이 우려돼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뉴욕증권거래소: MGA)이 제격이라는 조언이 제시됐다.
마그나는 자동차 부품업체이자 차량 위탁생산 업체로 최근 전기차 신생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곳이다.
헤지펀드 사토리펀드의 댄 나일즈 매니저는 10일(현지시간) CNBC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두가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주식을 좋아하지만 관련 업체들은 10년 뒤에나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그나에 대해 '합리적인 주가'에서 성장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나일즈 매니저는 "작년 테슬라의 매출은 대략 28% 올랐는데 주가는 700%나 뛰었다"며 "나는 마그나를 좋아한다"고 강조한 뒤 "마그나의 주식은 약 12배의 주가수익배율(PER)에서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의 과열 여부를 따질 때 활용된다. 분모가 되는 주당순익은 통상 회사가 제시한 전망치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 기준에 따른 테슬라의 PER은 121.47배다. 마그나 주가 수준이 테슬라보다 10배가량 저렴한 셈이다.
마그나는 생산여력을 갖추지 못한 전기차 신생업체로부터 계약 요청을 잇달아 받고 있다. 이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자회사 웨이모와 관계를 맺은 한편 전기차 신생업체 피스커와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나일즈 매니저는 물밑에서 전기차 개발을 추진 중인 애플 역시 마그나 측에 접촉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테마를 이유로 애플 주식을 사느니) 차라리 마그나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마그나에 대한 '매수' 의견이 대다수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마그나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 13명 가운데 10명이 매수, 2명이 중립, 1명이 매도 의견을 냈다. 이들의 평균 목표가는 92.54달러로 현재가 89.43달러보다 3.5% 높다.
마그나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6.3% 올랐다. 최근 1년 사이에는 120.1% 뛰었다.
지난달 마그나는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는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제시했다. 회사가 제시한 전망치는 400억~416억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평균 384억1000만달러였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독일 생산라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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