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원하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 부양 법안을 늦어도 10일 오전 10시까지는 상정할 예정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즉시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우리는 늦어도 10일 아침에는 표결을 시작할 것"이라며 법안을 신속히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상원은 지난 6일 밤샘 마라톤 투표 끝에 법안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미국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있다. 2021.01.16 kckim100@newspim.com |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강화된 실업수당 추가 지급이 만료되는 오는 14일 이전 법안에 서명한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백악관에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으로부터 경제 브리핑을 받는 자리에서 "미국의 고용 증가 추세가 너무 늦다"며 "코로나19 경기부양 법안이 시급히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상을 거쳐 상원을 통과하면서 주요 사안들은 삭제되거나 수정됐다. 1인당 1400달러 현금 지급안에서 지급 대상은 고소득자가 제외됐다. 실업수당은 주당 400달러에서 주당 300달러로 규모가 축소됐으며,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안은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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