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 누적 백신 접종자 수는 29만7840명...전국 접종률 0.75%
이상 반응 건수도 2883건...중증 의심사례도 3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8일 만에 누적 접종자 수가 3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일 하루 접종자 수가 6만7840명이라고 6일 밝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AZ백신 접종. 2021.03.06 nulcheon@newspim.com |
지난 달 26일 백신 접종 개시 후 8일간 누적 접종자 수는 29만6380명이다. 첫 우선접종 대상자 75만2949명 중 39.36%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이다.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으로 접종률을 따져보면 0.57%에 해당하는 수치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29만1131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5249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날 하루 경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만59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이 1만670명, 경기가 7230명으로 뒤를 이었다.
접종자가 빠르게 늘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사례도 증가 추세다.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6일 0시 기준 2883건으로, 하루 동안 1305건 추가됐다.
대다수는 접종 후 흔히 발생하는 두통과 발열·메스꺼움·구토 등 경미한 이상반응 신고 건수였다. 다만 24건은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되는 사례였다. 중환자실 입원도 처음으로 2건 신고되면서 중증 의심신고 건수도 누적 3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24건 중 23건은 중증 반응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아나필락시스양'이었다. 나머지 1건은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의심되는 사례였다.
아나필락시스양은 대개 접종 후 2시간 이내에 호흡곤란, 두드러기 같은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아나필락시스와 증세는 비슷하지만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접종 직후 기도, 호흡에 문제가 생기거나 쇼크 징후·부정맥·저혈압으로 인한 실신 등 순환기 증상이 나타난다. 다만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빠르게 투여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현재까지 접종 후 사망 신고 누적 건수도 7건(신규 1건)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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