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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인영 대북제재 효과 재검토 발언, 국제사회 공감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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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주 "외신 인터뷰 취지와 다르게 해석돼"
"유엔도 제재 면제절차 개선…문제인식 계속"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통일부는 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대북제재 관련 언급을 한 것이 기존 발언의 취지와 맥락과는 다르게 해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북제재라는 원인 하나로 특정해 북한의 인도적 어려움이 야기됐다고 (이 장관의 발언이) 전달되고 있는 것은 본래 발언의 맥락, 취지와는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열린 상생과 평화의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 구축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2.23 dlsgur9757@newspim.com

이 대변인은 "통일부 장관의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 보도 이후에 특정한 발언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다른 나라 정부에 논평을 요청하고, 그것이 인용되면서 발언이 취지와 다르게 설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터뷰에 적시된 대로 장관은 현재 북한의 경제적, 인도적 어려움이 대북제재 장기화, 지난해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 감산, 국경 폐쇄 등 포함한 고강도 코로나 방역 조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를 했다"며 "대북제재의 효과성도 우리의 일방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된 국제사회 평가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토대 위에서 문제제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 주민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의도가 없다는 게 확인되지만 코로나 등으로 인도적 상황이 악화되는 과정에서 유엔 제재 면제 메커니즘이 잘 작동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문제인식이 계속 있어 왔고, 이런 지적을 바탕으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도 지난해 기존의 제재 면제 절차를 개선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에 대북전략 수립을 위한 포괄적인 검토를 해오고 있다고 얘기했고, 그 방향과 관련해서 북한 비핵화, 미국과 동맹국 위협 감소와 함께 남북 주민 삶의 질 개선도 제시하고 있다"며 "제재의 효과성은 그동안 민간단체나 국제기구 등 구호 현장의 다양한 주체들로부터 제기됐고 개선·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은 유엔과 다른 나라 정부 등 국제사회의 공감대도 있는 부분이라 판단했고, 그런 인식을 토대로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빌라 마스랄리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담당 대변인은 1일(현지시각) 이 장관의 인터뷰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북한 취약계층이 직면한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의 주된 책임은 북한 당국의 정책에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북한 주민들과 인도주의 단체 운영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려는 의도가 없다"고 답했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도 "북한의 엄격한 코로나19 대응이 외부 지원을 방해하는 문제"라며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신속한 제재 면제에도 도움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원품을 전달하려는 인도주의 단체, 유엔기구, 다른 나라들의 노력이 상당히 방해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달 26일 F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제재로 인한 어려움, 수해와 태풍의 피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경봉쇄 수준 등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또 민생의 측면에서 굉장히 어려움에 처했을 것"이라고 북한 내부 상황을 평가했다.

아울러 유엔 등의 고강도 제재가 북한 비핵화에 효과가 있었는지 재검토해야 할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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