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이어간 박영선 "서울은 그린다핵분산도시로 변해야"
우상호 "민주당 승리의 길에 할 수 있는 역할 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박영선 후보가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결정됐다.
박영선 후보는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권리당원·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최종 득표율 69.56%로 30.44%에 머문 우상호 의원을 눌렀다.
박 후보는 민주당 서울시당 권리당원 투표 5만212표, 휴대전화 가상 선거인단 투표 72.48%를 얻었다. 막판 역전을 노리던 우상호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 2만8814표, 휴대전화 가상 선거인단 투표 28.52%에 그쳤다.
박 후보는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후보지명 수락 연설에서 "2021년 3월 1일 오늘, 그린 서울의 독립을 선언한다"며 "마스크·미세먼지·탄소공해·부동산문제·일자리 걱정·교통지옥으로부터 서울을 독립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서울은 사람중심 도시, 그린다핵분산도시로 변해야 한다"며 "그 답은 '서울시 대전환, 21분 컴팩트 도시'에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2021.02.23 photo@newspim.com |
특히 박 후보는 "2025년까지 서울시 녹지비율을 40%로 높이고 도시숲길·수직정원·옥상정원을 만드는 한편, 그린웨이 녹색길을 연결해 미세먼지 없고 탄소중립으로 가는 건강하고 상쾌한 서울을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보궐선거 최대 화두가 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평당 1천만원대 반값아파트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는 시장이 되겠다"며 "30년 넘은 낡은 공공임대주택 단지부터 당장 재건축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영선 표 서울은 '청년·소상공인 5천만 원 무이자 화끈 대출' '1조원 서울 모태 펀드' '21개 혁신 클러스터 구축' '블록체인과 프로토콜경제 허브도시' '디지털 단골 구독경제' '원스톱 헬스케어'로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호 후보를 향해서는 "지난 한 달여 함께 한 우상호 후보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우상호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경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박영선 후보에게는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무명의 당원부터 깨알같은 응원편지를 보내주셨던 시민들, 내 일처럼 살뜰하게 챙겨주었던 자원봉사자까지 민주당 답게 싸울 수 있었던 '이유' 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더 큰 싸움이 남았다. 우리는 하나가 될 때 이겼다"며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으로서 오직 민주당 승리의 길에 우상호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민주당 후보로는 김석겸 전 남구청장 권한대행이 최종 득표율 45.67%로 공천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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