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과자는 라면으로, 라면은 과자로' 빙그레-오뚜기 콜라보…다음은 누구?

기사입력 : 2021년02월28일 08:45

최종수정 : 2021년02월28일 08:45

함께 상승효과 노린 빙그레·오뚜기 '동종업계 맞손'
다음 콜라보는 꼬북칩?…오리온 "괜찮은 아이디어"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빙그레와 오뚜기가 콜라보(협업) 제품을 선보인다. 각사의 과자는 라면으로 라면은 과자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빙그레의 과자류인 '꽃게랑'을 라면으로 만들고 빙그레는 오뚜기의 라면류인 '참깨라면'을 과자로 출시한다.

이처럼 동종업계가 콜라보 제품을 내놓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다른 식품업체들의 인기 제품도 '콜라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오뚜기와 빙그레가 콜라보를 실시했다. [사진=빙그레] 2021.02.26 jellyfish@newspim.com

◆동종업계 첫 '콜라보' 어떤 제품 내놨나

식품업계에서 패션, 생활용품 등 이종업계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미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마케팅 트렌드다. 그러나 식품업계 내에 동종업계 간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꽃게랑면과 참깨라면타임이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오뚜기와 빙그레에 따르면 이번 콜라보 제품은 양사의 대표 제품이 만난 만큼 각 제품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공을 들였다.

꽃게랑면은 꽃게랑 스낵의 맛을 살릴 수 있도록 기본 분말스프에 외에 비법스프를 추가했다. 또한 꽃게랑 스낵을 상징하는 꽃게모양의 어묵후레이크를 넣어 재미를 더했다.

참깨라면타임은 오뚜기의 참깨라면과 빙그레의 야채타임이 콜라보한 제품이다. 참깨라면 특유의 매콤하고 고소한 맛을 시즈닝했다.

디핑스낵의 원조 격인 야채타임답게 참깨라면타임 전용 디핑소스도 개발했다. 할라피뇨와 케첩, 마요네스를 사용해 만든 할라피뇨 케요네스는참깨라면타임의 맛을 더욱 살리는 역할을 한다.

디핑소스 역시 오뚜기에서 납품받아 사용해 콜라보레이션의 의미를 더했다. 두 제품 모두 25일부터 CU, 세븐일레븐, GS25 등 전국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오뚜기와의 콜라보레이션은 같은 식품업체이기 때문에 제품 컨셉 선정 및 개발, 디자인 등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졌다"며 "양사 모두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제품과 재미를 드리기 위해 힘을 합쳤으며 앞으로도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오리온의 '없어서 못판다'는 꼬북칩. [사진=오리온] 2021.02.26 jellyfish@newspim.com

◆콜라보 가능성 무궁무진…다음은 어디?

동종업계가 서로 콜라보를 진행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 식품업계의 콜라보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소 인기가 떨어지는 제품이 인기 제품의 명성에 힘입어 함께 상승효과를 노려볼 수도 있다. 참깨라면은 인기제품인데 반해 꽃게랑은 다소 인기가 떨어졌듯 말이다. 

그러나 이번 콜라보처럼 좋은 상승효과를 누리는 제품이 바로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도 "이번 콜라보는 각 사의 '니즈'가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성사된 프로젝트"라며 "사실 제품은 많지만 어느 회사의 어느 제품을 매치했을 때 시너지를 낼 것인지를 가늠해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미 인기있는 제품들은 자체적으로 콜라보 제품들을 내놨다. 대표적으로 삼양식품의 '불닭 시리즈'는 소스류부터 멕시카나와 손 잡고 출시한 '불닭치킨' 그리고 이삭토스트에서 내놓은 '불닭 샌드위치' 등이 있었다. 또 불닭 소스를 활용한 볶음 김치 등 다양한 콜라보를 내놓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오뚜기만 하더라도 자사 인기제품을 결합하여 만든 진진짜라, 크림진짬뽕, 열려라 참깨라면, 진짬뽕만두 등의 이색 제품을 자체적으로 내놓은 바 있다. 농심도  '육개장·김치 사발면' 등은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했다. 

때문에 콜라보 제품이 나온다면 인기가 있지만 콜라보는 한 적이 없는 비교적 '신제품' 등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부합하는 제품은 오리온에서 출시한 '꼬북칩'이 있다. 꼬북칩 시리즈 중에서도 '초코와 인절미' 맛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얻고있는 만큼 해당 제품과 제빵 업계가 맞손을 잡는 것 등이 가능하다. 

이에 오리온 관계자는 "아직까지 꼬북칩을 활용한 콜라보는 고려하지 않았다"라면서도 "꼬북칩과 빵의 콜라보는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