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콜센터 밀집 건물 근무자들을 전수 검사한다.
3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광주 빛고을콜센터에서 한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난지 1주일 만에 검사를 받았고, 그 사이 자체 교육에까지 참가했던 것으로 드러나 대규모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 빛고을고객센터 건물 근무자들에게 25일까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24일 행정 명령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24일 오후 2시 기준 광주 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다.2021.02.24 kh10890@newspim.com |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24일 코로나19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보험사 콜센터가 입주한 4~5층을 제외한 다른 층에서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콜센터 직원들이 지하 1층의 구내식당을 이용했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입주업체 직원 모두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내일까지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콜센터 관련 지표환자인 광주 1994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부터 동료 직원들이 의심 증상이 발현됐다"며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전파에 대한 위험성 여부를 세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입주업체 직원과 구내식당 방문자 등 검사대상자는 모두 1491명으로 현재까지 881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완료됐다.
이 가운데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33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50명에 대한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시설 폐쇄 여부와 함께 추가 위험도 평가 여부, 전수조사 범위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6명이 추가되면서 이 건물에 입주한 라이나생명 관련 콜센터 직원 27명, 가족 2명, 접촉자 2명 등 모두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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