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복 선박 '타격시험' 시도...생존 반응 없는 것으로 확인돼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 감포 앞 해상 연안통발 어선 침몰 현장에서 해경과 해군 등 구조당국이 야간수색 등 사흘째 집중 수색을 이어오고 있으나 21일 오전 7시 현재 실종 선원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포항해경은 밤샘 야간 수색에 이어 해양경찰 함정 81척과 항공기 19대, 수중수색 25명과 구조대 등을 투입해 사고 해역 주변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포항해경과 해군 등 구조당국이 수색 이틀째인 20일 함정 등을 투입해 전복 선박 인근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 2021.02.21 nulcheon@newspim.com |
해경과 군 당국은 20일 오전 11시3분쯤 해양경찰 항공구조사를 침몰 선박에 투입해 선원들의 생존여부를 확인하기위한 '선체타격' 시험을 시도했으나 생존 반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등 구조당국은 전복 선박의 수중 침몰을 막기 위해 이날 오후 4시 36분쯤 리프트백 2개를 설치했다.
리프트 백은 배 등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것을 막기 위한 공기 주머니이다.
구조당국은 전복사고 첫날인 19일에 이어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21일 오전 6시까지 함선 14척(해경10척, 해군 2척, 관공선 2척)과 헬기 등 6대(해경 2대, 해군 2대, 공군 2대)를 투입하고 야간 조명탄 172발을 투하하며 야간 집중 수색을 진행했다.
포항해경과 해군 등 구조당국이 수색 이틀째인 20일 밤 전복 선박 주위에 조명탄을 발사하고 야간 집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 2021.02.21 nulcheon@newspim.com |
그러나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데다가 파고 3m의 높은 파도와 전복된 선박 주변에 광범위하게 얽혀있는 어망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21일 오전 전복 선박 안으로 해경구조대원들의 진입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6시 46분쯤 경주시 감포항 동방 약 42km(23해리) 해상에서 연안통발 어선 A(9.77t, 구룡포 선적) 호가 침수,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호에는 한국인 2명, 베트남 3명, 중국교포 1명 6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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