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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미주·유럽·동남아에 선박 추가 투입...해운 비용 낮춰 수출기업 지원

기사입력 : 2021년02월18일 14:12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14:12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 수출기업의 물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와 동남아, 유럽에 국적사 임시 선박을 추가 투입한다.

또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위한 전용 선적공간 제공이 한달간 더 연장된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 수출기업의 해운 지원 방안을 위해 국적선사들은 총 17척의 임시선박 투입에 나선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시선박 투입, 중소·중견기업 전용 선적공간 제공 등 대책들을 활용해 계속해서 우리 수출기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SM상선 임시선박 [사진=환경부] 2021.02.18 donglee@newspim.com

우선 미주노선의 경우 HMM과 SM상선이 2월 중순 이후 3척의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동남아노선에도 HMM이 1척의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키로 했다. 3월 이후에는 해운시황과 화물운송 수요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미주, 유럽과 같은 주요항로에 추가 임시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HMM에서 중소·중견기업 전용으로 매주 제공하는 350TEU의 선적공간 지원도 4월 초까지 4주 더 연장한다. 미주노선 선적공간이 필요한 중소·중견 수출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수출통합플랫폼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유럽항로에도 신조 컨테이너선 2척이 조기 투입된다. HMM은 조선소 및 소속 얼라이언스와의 협의를 거쳐 당초 올해 4월 중순에 인도할 예정이었던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3월 중순 유럽항로에 조기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기 투입되는 2척 외 나머지 6척도 올해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시급한 항로에 적기 투입되도록 할 계획이다.

HMM은 1만6000TEU 선박의 조기 투입에 맞춰 3월 중순 이후 40피트 컨테이너 박스 4만3000개를 매월 1만개씩 인도받을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 활용할 컨테이너 박스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40피트 컨테이너 박스 1만7000개를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해상운임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만 중국 춘절(2021. 2. 12.)을 지나면서 컨테이너 운임은 소폭 하락했으며 통상 중국 춘절 이후에는 운임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해상운임은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재우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정부는 국적선사들과 함께 해운시장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필요할 경우 임시선박 투입 등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수출상품의 해상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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