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병석 의장 만난 하마드 바레인 국왕 "한국산 마스크가 가장 좋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15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2월15일 15:56

한국 국회의장 최초로 바레인 방문...우호적 50분 회동
박 의장 "바레인 인프라사업에 韓 기업 참여하게 해달라"
하마드 국왕 "한국은 우리의 미래...산업 협력 더 늘리자"

[바레인 마나마=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4일(현지시간) 바레인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Hamad bin Isa al Khalifa) 국왕을 만나 코로나19, 경제 등 다방면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의장은 "바레인이 추진 중인 3대 주요 인프라 사업에서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며 하마드 국왕의 방한을 정중하게 청했다.

하마드 국왕은 "내가 쓰고 있는 마스크는 한국산이다. 한국산이 가장 좋은 품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극찬하며 우리나라와의 기술 협력 및 인프라 사업 참여 제안에 화답했다.

또한 즉석에서 아들인 살만 빈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Salman bin Hamad bin Isa Al Khalifa) 왕세자 겸 총리를 만나 심도깊은 논의를 이어갈 것을 '깜짝' 제안키도 했다.

[바레인 마나마=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4일(현지시간) 바레인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Hamad bin Isa al Khalifa) 국왕을 만나 코로나19, 경제 등 다방면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02.15 kimsh@newspim.com

박 의장은 이날 오후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 있는 사프리아 왕궁에서 하마드 국왕과 만났다. 박 의장은 우리나라 국회의장으로 바레인을 공식 방문한 첫 국회의장이다.

하마드 국왕은 "바레인과 한국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바레인이 배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며 "코로나로 국가 간 소통이 원활하게 안 되는 상황이다. 의장께 코로나 관련 한국의 대응 방법을 듣고 싶다"고 청했다.

1950년생인 하마드 국왕은 아버지 이사 빈 살만 알 칼리파(Isa bin Salman al Khalifa)에 이어 지난 1999년 즉위했다. 문화유산 보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골프, 축구, 테니스, 낚시 등 여러 스포츠를 즐기는 등 다양한 취미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의장은 우선 "바레인의 독립 50주년을 축하하며 국왕의 영도 하에 정치경제가 크게 발전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대한민국은 (바레인과 같이) 개방 기조 하에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 봉쇄 없이 민주성, 개방성, 투명성 원칙하에 실질적으로는 검사(test), 추적(trace), 치료(treatment) 3T를 한다"고 설명했다.

하마드 국왕이 "굉장한 일"이라고 화답하자 박 의장은 "백신접종 면에서는 바레인이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치료제를 자체 개발해서 사용하고 있고 백신 접종은 다음 주부터 진행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마드 국왕은 "한국은 인공지능, 다른 산업기술 등에서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한국과 바레인의 협력 바라고 있다"며 "바레인 사회는 개방되고 교육열이 높고 국민의 책임감이 높다. 바레인에서는 국민들이 국가를 위해서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의견이든 개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마드 국왕은 그러면서 "한국은 미래에 협력해야 할 국가며 빠르게 발전하며 일본을 추월한 분야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은 불가능이 없다는 것으로 들었다. 우리의 미래는 한국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바레인 마나마=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4일(현지시간) 바레인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Hamad bin Isa al Khalifa) 국왕을 만나 코로나19, 경제 등 다방면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02.15 kimsh@newspim.com

박 의장은 하마드 국왕에게 방위산업 분야와 인프라 사업, 태양광 산업에서의 교류에 대해 언급키도 했다.

박 의장이 "방산 무기 분야에서 한국은 우수한 기술 가지고 있다"고 하자 하마드 국왕은 "이미 방산분야 교류협력을 하고 있다. 바레인은 군의 능력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교관이 기술을 전수해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마드 국왕은 이어 "의장께서 왕세자를 만나 자세한 사항을 추가적으로 논의하길 바란다"며 "왕세자는 한국을 방문한 적도 있고 한국의 높은 과학 기술 수준을 알기 때문에 분야별 논의가 의미 있을 것"이라고 깜짝 제안을 했다.

살만 왕세자 겸 총리는 바레인군 부사령관, 바레인 제1수석 부총리를 거쳐 지난해 11월 총리에 임명된 차기 지도자다. 바레인 경제발전 프로젝트 2030을 주도하고 있고, 환경·문화·스포츠·교육 등에 관심이 크다. 2004년에는 중동지역 최초로 세계적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라 원(Formula One)을 유치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내일이라도 논의하겠다"며 "바레인의 3가지 주요 인프라 과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레인의 3대 인프라 사업은 바레인-사우디 제2연륙교, 마나마경전철, 석유화학플랜트(아로마틱스 등) 사업이다.

하마드 국왕은 "바레인은 많은 부분에서 한국 기업의 인프라 혜택을 받고 있다. 40년 전에 지었어도 아직도 새것처럼 사용하고 있다"며 "연륙교 사업도 한국 기업이 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면담은 예정됐던 30분을 훌쩍 넘겨 50여분 간 이뤄졌다. 박 의장이 면담 말미에 "적절한 시기에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고 청하자 하마드 국왕은 "마스크 쓰지 않을 때가 되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며 "한국 드라마, 특히 역사물을 좋아한다. 의장님은 나에게 친구와 같다"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한-바레인 의원 친선협회 회장 직무대행)과 정해관 주바레인 대사가 참석했다. 바레인에서는 파우지아 빈트 압둘라 자이날(Fawzia bint Abdulla Zainal) 바레인 하원의장과 압둘나비 살만(Abdulnabi Salman) 하원 제1부의장이 배석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