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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박병석, 독일·베트남 이어 중동行...코로나 난국 속 의회외교 물꼬 텄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12일 07:30

최종수정 : 2021년02월12일 07:30

10~13일 UAE·13~16일 바레인 공식 방문
의회외교 지평 확대...아크부대 위문 방문도
'천안문사태' 특종 기자 출신...文의 첫 중국 특사

[아부다비=뉴스핌] 김승현 기자 = 대표적인 '외교통·정책통'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독일, 베트남에 이어 중동으로 취임 후 3번째 순방길에 올랐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우리나라와의 경제 협력이 중요한 지역을 직접 돌며 정부 외교와 합을 맞추는 의회 외교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9일 밤 인천공항에서 출국해 오는 17일까지 6박 9일간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을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 중이다.

UAE 연방평의회 사끄르 고바쉬(Saqr Ghobash Saeed Al Marri) 의장과 바레인의 파우지아 자이날(Fawzia bint Abdulla Zainal)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10일~13일 UAE를, 13일~16일 바레인을 방문한다.

UAE는 코로나19 이후 첫 외국 국회의장이자 한국 측 최고위급의 방문이다. 바레인은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최초의 공식 방문이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김병주·김영배 의원, 국민의힘 이명수·김형동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함께 한다. 중동 교류의 중요성에 동행 의원 수도 박 의장 순방 중 가장 많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384회 국회(임시회) 개회식이 열린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1.02.01 kilroy023@newspim.com

◆ UAE·바레인 정상급 외교 통해 의회외교 지평 확대...파병 10주년 아크부대 위문 방문도

박 의장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인 UAE 건국 50주년 축하 및 우호 증진 ▲바레인 독립 50주년·한-바레인 수교 45주년 축하 및 보건의료협력 확대 ▲포스트 코로나시대 경제협력(UAE의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 바레인의 '경제비전 2030') 증진 방안 ▲첨단의료·농업 기술 및 원자력 분야 협력 등을 논의한다.

두 나라는 걸프협력회의(GCC)의 핵심 회원국으로서 이번 순방은 우리나라와 아랍권과의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에는 파병 10주년을 맞이하는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UAE는 한국형 원자력 발전소(바라카 원전)를 최초로 수입해 3월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등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고 있는 중동지역 내 가장 중요한 우방국 중 하나다.

박 의장은 아부다비에서 사끄르 고바쉬 연방평의회 의장을 만나 우리의 제5위 원유 공급국이자 건설·플랜트 수주의 핵심시장인 UAE와의 현안을 점검하고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올해 10월 개최하는 두바이 엑스포(EXPO)의 한국관 설치 및 운영, 우리나라 보건·의료 분야의 UAE 진출, 농업기술 및 원자력 분야의 협력 문제 등 양국의 실질적인 현안을 주요 의제로 삼아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박 의장은 바레인에서는 상원의장과 하원의장을 잇따라 만나 바레인의 한국형 건강보험시스템 구축 등 양국 간 보건의료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의 인프라·플랜트 진출을 확대하는 경제·통상 협력방안 등도 함께 논의한다.

박 의장은 지난해 10월 3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박 의장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新)남방 외교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왼쪽)이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예방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안내하고 있다. 2020.11.27 alwaysame@newspim.com

◆ '중국 자오쯔양 총리 체포' 특종 쓴 중국통 기자 출신...DJ가 인정한 정책 능력·文의 첫 중국 특사

1952년 대전 출신인 박 의장은 대전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5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박 의장은 천안문사태가 터진 1989년 홍콩 특파원으로 재직하며 '중국 자오쯔양 총리 체포 구금' 보도로 세계적 특종을 한 바 있다.

홍콩 특파원을 마치고 귀국해 1990년대 초 정치부 소속으로 민주당을 출입하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과 인연을 맺었다. 1998년 기자 생활을 마치고 새정치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LA 폭동 때와 모스크바에서 박사 학위를 받을 때 수행 기자로 DJ와 동행했다가 일정을 한시도 거르지 않고 취재해 DJ의 눈에 들었다고 전해진다.

1999년 고건 서울시장 시절에는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 서구갑에 당선되며 의원 생활을 시작했다. 당 경제 정책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DJ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았다. 오랜 기간 국회 정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제부처 수장들을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주목받았다.

DJ 시절 정계에 입문한 박 의장은 당초 비문(비문재인)계로 분류된 인물이었다. 당내 친문 세력에 날을 세우기도 했고 2015년에는 당시 당대표였던 문 대통령에게 당의 강력한 쇄신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선 국면에서 문 대통령이 반계파주의를 부르짖으며 외연 확대에 나서자 선대위에 전격적으로 합류했다.

대전 출신인 박 의원은 충청 표심을 잡으려는 문 대통령이 당내 경선과 대선 과정에서 반드시 영입해야 할 인물이었다.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경선에서 문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세몰이를 방어한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박 의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도 역할을 수행했다. 문 대통령 취임 직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국제 협력 정상포럼에 단장으로 참석했다. 첫 중국 특사였던 셈이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하는 등 한·중 관계 개선에 일조를 했다.

대전 서구갑에서 내리 6선에 성공한 박 의장은 입법부 수장인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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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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