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집 안에 불이 나 30대 이모와 초등학생 조카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인천 미추홀구의 빌라 화재는 전기장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소방당국과 합동 감식 결과 작은방 침대 위에 있던 전기장판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침대 위 전기장판 연결선이 꺾여있고 끊어져 녹아내린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 빌라 화재 현장[사진=인천소방본부] 2021.02.07 hjk01@newspim.com |
전날 오전 9시 25분께 미추홀구 문학동 4층짜리 빌라 4층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A(30·여) 씨와 조카 B(9)군이 크게 다쳤다.
이들은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틀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화재 당시 B군의 부모 등 다른 가족들은 직장에 출근, 집안에는 둘만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당국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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