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뉴스핌] 홍재경 기자 = 아파트 경비원 2명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30대 중국인을 현장에서 체포하지 않고 호텔에 데려다준 경찰관 2명이 징계를 받게 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장기지구대 소속 A경위(50대)와 B순경(30대)을 지시 위반으로 징계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A 경위 등은 지난달 11일 오후 11시 40분께 김포시 장기동의 한 아파트 후문에서 입주민 C(35) 씨가 난동을 부린다는 112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술에 취한 C씨가 경비원 2명을 폭행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고 500여미터 가량 떨어진 호텔에 데려다 줘 논란이 됐다.
폭행을 당한 60대 경비원 D씨 등 2명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와 관련 감찰에 착수,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상황대처가 부적절했다고 판단해 이들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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