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정 여성친화도시 96개…부천·창원·칠곡 등 재지정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는 29일 올해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된 14개 지자체 및 재지정 7개 지자체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을 맺고 지난해 우수도시로 선정된 3개 지자체에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대통령표창은 전남 강진군, 국무총리표창은 경기 용인시와 충북 청주시에 돌아갔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게 참여해 여성의 역량 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시군구를 말하며 여성친화도시 지정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지자체의 참여가 해마다 늘어 올해는 모두 96개에 이른다.
이날 행사는 협약 서명식과 함께 자치단체별 여성친화도시 중점 사업이 소개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가운데)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여성인권진흥센터에 위치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1.07 dlsgur9757@newspim.com |
여성친화도시 조성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전남 강진군은 지역 특화 여성일자리 사업인 '푸소(FU-SO) 체험' 브랜드화로 여성농업인 경제소득 향상에 기여해 다른 여성친화도시의 본보기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용인시는 용인종합가족센터 운영 및 돌봄 공동체 '함께 쓰는 육아일기' 등 사업을 통해 양성평등한 돌봄문화 확산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줬다.
충북 청주시는 지역의 대학, 청주, 기업·단체가 참여하는 UCC네트워크를 운영하고 가족친화 네트워크 운영과 마을 돌봄 활성화 지원 등 지역공동체의 참여를 활성화했다.
한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행정조직 내와 각종 위원회의 여성 대표성을 높이고 시민참여단을 운영하는 등 양성평등한 추진기반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지역 여성의 경제‧사회활동 참여 확대, 안전한 마을 만들기, 가족친화 환경 조성 등 다양한 특화 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지정된 지자체는 경기 이천시·파주시·하남시, 경남 고성군·진주시, 대전 중구, 서울 동대문구·동작구·종로구, 인천 남동구, 전남 화순군, 충북 괴산군·진천군, 충남 천안시 등 14곳이며, 각 지자체가 수립한 '여성친화도시 조성 계획'에 따라 향후 5년간 여성친화도시로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기 부천시, 경남 창원시, 경북 칠곡군, 대전 대덕구, 부산 사하구, 인천 연수구, 전남 강진군 등 7곳은 지난 사업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심사를 거쳐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됐다.
정영애 장관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해, 생활 속에서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여가부는 여성친화도시가 계획하는 생활밀착형 양성평등 정책이 지역 주민의 삶에 뿌리내리고 더 많은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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