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종근당, 이번주 내 코로나치료제 조건부 허가 신청

기사입력 : 2021년01월26일 16:46

최종수정 : 2021년01월26일 16:46

항응고제·급성 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 중증 코로나 환자 치료 효과
셀트리온 이어 국내 두 번째 조건부 허가 신청 예정
"코로나 치료제, 현장에서 써 봐야 효과 알 수 있을 것"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종근당이 이번 주 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전망이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의 조건부 허가 신청은 셀트리온에 이어 두 번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이번주 내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종근당 '나파벨탄' [자료=종근당]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주 내 식약처에 나파벨탄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 항응고제·급성 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 효과 보여

나파벨탄은 기존에 항응고제 및 급성 췌장염 치료제로 처방된 의약품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약물 재창출 연구를 거쳐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고 종근당은 공동연구 협약을 맺어 임상을 진행했다.

종근당에 따르면 나파벨탄은 코로나19 중증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표준치료군과 비교했을 때 2.9배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코로나19 중증 환자 100여명을 표준치료군과 나파벨탄 투여군으로 나눠 28일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나파벨탄 투여군은 증상 개선율이 94.4%였다. 표준 치료군의 증상 개선율은 61.1%였다. 고위험군에서는 나파벨탄 환자의 증상 개선율이 61.1%, 표준 치료군이 11.1%로 나타났다.

발열과 기침을 비롯한 코로나19 임상적 증상이 없어지고 회복하기까지 기간은 나흘가량 단축됐다. 나파벨탄 투여군의 회복 기간은 10일, 표준 치료군은 14일이었다.

임상이 진행된 28일간 나파벨탄 투여군은 사망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 고위험군 환자의 증상악화와 사망 발생을 막는 약제로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중증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치료에 나파벨탄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에서 긴급사용승인 신청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치료제, 현장에서 써봐야 효과 알 수 있을 것" 신중론

종근당에 앞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지난해 말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임상 2상에서 렉키로나주를 투약받은 환자는 위약(가짜약)군 대비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이 54% 낮았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 허가심사를 40일 내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는 2월, 종근당 나파벨탄은 3월 초 허가와 현장 사용 여부가 결정된다.

두 치료제가 모두 허가 승인을 받을 경우 경증, 중증 환자에 투여할 수 있는 치료제를 모두 갖게 된다. 두 치료제가 효과가 있다면 병상을 비롯한 의료자원 활용에 여유가 생길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바이러스의 변이 등 문제로 치료제의 효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까지 데이터로는 임상 2상이 정도의 압도적 데이터를 갖는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실제 현장에서 써 봐야 그 효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두 치료제의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