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제46대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15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고 코로나19(COVID-19) 팬데믹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들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초대 대변인에 임명된 젠 사키 인수위 선임고문은 "팬데믹, 경제, 기후변화, 인종 불평등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든 당선인은 20일 오후 대통령 집무실에서 여러 개의 행정명령과 양해각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연방 건물 내 및 연방정부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율팀 신설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파리 기후협약 재가입 절차를 시작하고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송유관 '키스톤' 프로젝트 허가를 취소하는 등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광범위한 조치도 포함된다.
이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경 장벽 건설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사태 선언을 철회하고 일부 무슬림 국가 출신자들의 입국 금지도 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키 대변인 임명자는 "앞으로 몇주 간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바를 실행해 옮기기 위해 추가 행정명령을 계속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조치로는 성전환 미국인의 군복무 금지 철회, 낙태 관련 해외 프로그램 기금 지원 금지 철회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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