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文, 최측근 양정철과 거리 두기...손혜원 "대통령이 연을 끊었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19일 11:26

최종수정 : 2021년01월19일 11:26

양정철, 2016년 文 네팔 트래킹 수행...대선·총선서 역할
손혜원 "문대통령 신뢰하는 사람에 양정철은 없다" 주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혔던 양정철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최근 논란에 휩싸였다.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 전 원장을 겨냥해 "대통령이 신뢰하는 사람에 양정철은 없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최근 양 전 원장이 문 대통령과 멀어졌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상황에서 나온 언급이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고교 동기동창인 손혜원 전 의원은 지난 13일 밤 자신의 유투브 채널 '손혜원 TV'를 통해 "대통령이 신뢰하는 사람에 양정철은 없다. 대통령은 2017년 5월 양정철과의 연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뒤로 한 번도 그를 곁에 두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손 전 의원은 특히 양 전 원장에 대해 "조용해질 때까지 미국에 있다가 다시 스멀스멀 기어들어와 대통령 만들기에 나설 것"이라고 감정 섞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양정철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kilroy023@newspim.com

양 전 원장은 지난 2016년 6월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마친 후 네팔로 떠나 히말라야 트레킹을 할 당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함께 수행할 만큼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있다. 대선과 총선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특별한 공직을 맡지는 않았지만, 많은 민주당 인사들은 양 전 원장이 내년 3월 대통령선거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전히 강력한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지지자들, 174석의 민주당 의석 중 친문 의원들의 힘을 바탕으로 차기 대선의 큰 그림을 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상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민주당 소속 모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문 대통령이 양 전 원장과 잘 연락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말이 많다. 임기말인 문 대통령이 양 전 원장의 오버페이스 행보에 조금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정철 전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질타했다. [사진=손혜원 전 의원 유튜브 캡쳐] 2021.01.19 dedanhi@newspim.com

그러나 당내에서는 차기 대선에서 양 전 원장의 역할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있다. 문 대통령과 양 전 원장의 신뢰가 워낙 깊은 상황이고, 친문 핵심 의원들과의 관계 역시 돈독하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양 전 원장의 사이는 완전히 등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총선을 거치면서 양 전 원장에 대한 다소의 잡음이 나온 것 때문일 수는 있지만, 여전히 대선 즈음에서는 자신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렸던 윤건영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양 전 원장에 대해 "참여정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근 20년을 함께 지내왔다"며 "생각해보면 좋았던 때보다는 힘들었던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왔다"고 여전한 신뢰를 보인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1.01.19 dedanhi@newspim.com

윤 의원은 "가끔 소주 한 잔을 마실 때면, 야당이나 보수언론의 공격보다 내부의 이야기에 더욱 상처받았다"며 "술 한 잔 마신다. 지독한 외로움을 겪을 형을 생각하며, 반드시 성공해야 될 문재인 정부를 생각하며 술을 마신다"고 말했다.

물론 당내에서는 최근 지난 총선에서 발탁됐던 이른바 친문 성향 의원들이 하나의 계파로 엮이지 않고 있음을 지적, 문 대통령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차기 대선 과정에서 양 전 원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전략가 역할을 했던 양 전 원장이 차기 대선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상당한 역할을 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