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해 화확물질이 누출돼 중상자 2명을 포함, 협력사 직원과 응급구조사 등 모두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수습 중인 소방당국.[사진=파주소방서] 2021.01.13 lkh@newspim.com |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께 파주사업장 P8 공장 3층에서 배관 연결 작업 중 TMAH(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가 누출돼 근로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상자 7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A(40) 씨 등 2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이송, 심폐 소생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아직까지 의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B(36) 씨는 오른쪽 팔과 다리에 1도 화상을 입는 등 3명은 사고 수습을 위해 내부에 들어갔던 LD디스플레이 측 응급구조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누출된 물질은 일반적으로 반도체 가공 공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의 액체인 TMAH는 독성이 치명적인 물질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협력사 직원들이 배관 연결 작업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TMAH 300~400ℓ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 작업 중인 소방 관계자.[사진=파주소방서] 2021.01.13 lkh@newspim.com |
소방당국은 장비 12대와 인력 38명을 투입해 25분 만인 오후 2시45분께 가스 누출 차단 작업을 완료하고 사고현장을 수습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입장문을 내고 "인명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부상당한 임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즉각 설치해 사고 원인 파악에 대해서도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원인규명 및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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