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고능력 저하, 위약 투여 대비 32% 낮춰"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뉴욕증권거래소: LLY)가 11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을 보여주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해 회사 주가가 장중 13% 넘게 뛰었다.
이날 일라이릴리 '도나네맵(donanemab)'으로 불리는 자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2상 결과 환자의 사고능력 저하를 위약 투여 대비 32%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일라이릴리의 2상은 환자 272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도나네맵 뇌에서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덩어리를 제거하기 위해 고안된 항체다. 이 단백질은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2상의 전체 결과는 차후 동료심사 저널에 제출될 예정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2상 결과 발표에 이날 한때 13.8%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8%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약 2%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 스크린에 비친 일라이릴리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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