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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北 김정은, 당 대회서 아버지 이어 '총비서' 등극…대미·대남라인은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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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8차 당대회서 대규모 인사 단행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부장 명단서 제외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5일부터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개최 중인 북한이 전날 열린 6일차 회의에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총비서'로 바뀌었다.

다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기존 직책이던 정치국 후보위원은 물론 당 부장 명단에서도 제외돼 주목된다. 아울러 대미·대남라인 인사들은 강등되거나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오전 보도에서 전날 열린 8차 당대회 6일차 회의 내용을 전하며 "당 제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열린 제8차 당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1.01.06

총비서는 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맡았던 직책이다. 이 직책을 김 위원장이 직접 맡는다는 것은 당의 최고 지도자임을 명확히 하는 동시에 향후 조부나 부친과 마찬가지로 '수령' 지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이번 당대회에서 다른 정치국 후보위원들과 함께 주석단 제2열에 앉은 모습이 포착돼 승진 여부가 주목됐던 김여정 부부장은 기존 직책이던 정치국 후보위원은 물론 당 부장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김 위원장의 다른 최측근인 조용원은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됐다. 뿐만 아니라 조용원은 당 중앙위원회 비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임명되면서 당의 주요 직책을 두루 꿰찼다.

반면 기존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박봉주 당 부위원장은 당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기존에 정치국 위원이었던 최부일 군정지도부장도 당의 모든 직책에서 제외됐다. 대신 빨치산 1세대 후손인 오일정 당 부장이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지위가 올랐다.

이번 인사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대미·대남라인 인사들의 강등 혹은 승진 명단 제외다.

먼저 대표적인 대미 라인으로 꼽히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당 중앙위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다.

대남 총괄 김영철 당 부위원장도 당 비서에서 제외되고 당 부장에만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는 최선희 부상처럼 강등이라기보다, 대남 담당 비서직이 없어지고 당 부장직만 유지된 때문으로 보인다. 다른 대남 담당이었던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은 부장단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밖에 대중 외교를 담당해 온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은 당 부장이 됐으며,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을 유지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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