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해넘이, 신안 가거도 오후 5시 40분
가장 빠른 첫 해돋이는 독도 7시 26분
코로나19 여파로 명소 폐쇄..."집에서 감상해야"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올해 마지막 해는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 사라지고, 새해 첫 해는 독도에서 얼굴을 내밀 전망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넘이·해돋이 명소가 폐쇄되면서 방송 혹은 인터넷 중계를 통해 첫 해를 감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기상청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신축년 새해 첫 해는 오전 7시 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다. 오전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지방에도 새해 첫 해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자년 새해, 붉은 장엄이 동해의 부상(扶桑)을 박차며 떠오르고 있다. 경북 울진의 죽변항을 찾은 해돋이 인파들은 새해 첫 해가 떠오르자 가족과 그리운 사람들을 호명하며 소망을 담았다. 당초 예보와는 달리 새해 첫 해는 구름사이로 붉은 얼굴을 내밀었다. 2020.01.01 nulcheon@newspim.com |
지역별 새해 일출 시각은 해발고도 0m 기준 ▲서울 7시 47분 ▲세종 7시 43분 ▲대전 7시 42분 ▲대구 7시 36분 ▲부산 7시 32분 ▲광주 7시 41분 ▲인천 7시 48분 ▲울산 7시 32분 등이다.
2020년 경자년 마지막 해는 오후 5시 5분 독도를 시작으로 오후 5시 40분 신안 가거도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출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지역별 일몰 시각은 해발고도 0m 기준 ▲서울 5시 24분 ▲세종 5시 25분 ▲대전 5시 25분 ▲대구 5시 22분 ▲부산 5시 22분 ▲광주 5시 31분 ▲인천 5시 25분 ▲울산 5시 20분 등이다.
일출이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 또는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를, 일몰이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순간을 각각 의미한다.
동쪽 지방 내륙에서는 육안으로 첫 해를 구경할 수 있겠다. 다만 동해 먼바다에 구름이 많이 끼면서 서쪽 지방에서는 새해 첫 일출 순간을 뚜렷하게 보기 어렵겠다. 특히 새해 첫날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전라내륙과 충청내륙 등에서도 일출을 포착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파는 새해 첫날에도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은 내년 1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5~-1도, 낮 최고기온은 -2~5도로 예보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넘이·해돋이 명소가 전면 폐쇄되면서 올해 마지막 해와 새해 첫 해는 방송 또는 인터넷을 통해 집에서 감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새해 첫날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강추위가 있어 위험하다"며 "랜선을 통해 집에서 보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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