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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사실상 셧다운"…뮤지컬제작자협회, 정책 지원 호소(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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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 뮤지컬 업계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에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출범을 알리며 좌석 띄어앉기 조치 재고와 함께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호소하는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30일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는 이날 협회 출볌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호소문'을 발표하고 업계가 직면한 현실과 어려움을 토로하며 정책 지원을 호소했다.

이들은 "한국 뮤지컬 시장은 2000년대 이후로 급속도의 성장을 이루며 한국 뮤지컬의 질적 발전과 해외 진출 및 공연 시장 확대 등 거듭 되는 눈부신 발전을 이어 왔음에도 저변 확대, 일자리 창출 등 기여한 바에 비해 콘텐츠 산업으로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뮤지컬 산업을 하나의 문화 고용 산업으로 규정하여 재조명하고 구체적인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는 의견이 계속해서 대두돼왔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세종문화회관] 2020.08.10 jyyang@newspim.com

특히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적인 상황을 논의하고 배우, 스태프를 돕기 위해 8개의 뮤지컬 제작사(PMC프러덕션, 신시컴퍼니, 클립서비스, 오디컴퍼니,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MK뮤지컬컴퍼니, CJ ENM, 에이콤)가 함께 기부콘서트 'The Show must go on!(더 쇼 머스트 고 온)'을 준비하면서 그 필요성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뮤지컬 제작사가 합심하여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를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코로나19 위기가 공연계의 '위기'가 아닌 뮤지컬 시장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뜻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한국 뮤지컬 산업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도모하는 등 코로나 시대 이후의 미래까지도 준비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작 뮤지컬을 개발하고, 신인 작가와 작곡가를 발굴, 양성하며 연출, 무대, 조명, 의상 등 제작 인력을 발전시켜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제도적 정비, 한국 뮤지컬 수출 저작권 보호, 부가 판권시장의 확대 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시하고 한국 뮤지컬 시장의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제작방식, 특히 배우와 스태프 등의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소극장 뮤지컬과의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 [사진=오디컴퍼니㈜] 2020.10.29 jyyang@newspim.com

신춘수 추진위원장(오디컴퍼니 대표)은 이번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출범에 대해 "뮤지컬 제작사가 힘을 모아 현재 눈앞에 직면한 여러 위기 상황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현재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마련을 호소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인 만큼 협회 차원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나아가 협회가 앞으로의 한국 뮤지컬 산업 발전에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협회 출범과 동시에 발표된 공연계 공동 호소문에는 끝을 알 수 없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무너져 가는 한국 뮤지컬 생태계의 현실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공연 진행의 막심한 손실, 좌석 두칸 띄어 앉기 조치 재고와 민간 공연장의 대관료 협의 등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과 방안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공동 호소문은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의 10개 제작사인 PMC프러덕션, 신시컴퍼니, 클립서비스, 오디컴퍼니,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MK뮤지컬컴퍼니, CJ ENM, 에이콤,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쇼노트가 함께 참여했다. 향후에는 중소 뮤지컬 제작자와 지방 기획자들도 함께 뜻을 모을 예정이다.

다음은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공동 호소문 전문.

코로나19로 인한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 호소문

2020년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비롯한 전 세계의 공연장이 셧다운 되었습니다. 그러나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 공연산업은 멈추지 않았으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하는 나라로 K-방역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공연을 멈추지 않기 위해 뮤지컬 종사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철저한 방역과 필사의 노력을 해왔지만,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뮤지컬 생태계가 무너지는 위기일발(危機一髮)의 상태입니다.

현재 뮤지컬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절대적인 위기를 맞았습니다.

사실상 지금 우리는 셧다운 중입니다.

대형 뮤지컬 1편의 제작비는 약 30억-150억 내외의 규모입니다. 대극장 공연을 유지하기 위한 손익분기점에 이르는 유료점유율은 60-70% 내외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 속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긴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지난 2월부터 5월의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예매 취소율은 65.9%까지 오르며 직격탄을 맞기도 하였습니다. 2월부터 지금까지 중단되거나 취소된 공연으로 전체 뮤지컬 작품은 63.1% 감소하였으며, 상반기 공연 매출 피해액만 약 1,400억원으로 추정되며 하반기까지 포함하면 그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가늠할 수 없는 수치를 기록할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2단계부터는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여 공연 진행이 불가능하였지만 관객을 비롯해 배우, 스태프와의 약속과 미래 공연산업의 지탱을 위해 제작사는 손실을 무릅쓰고 무대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시행되는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조치로 공연을 유지할 경우 제작사는 그간 계속되어 온 손실과 더불어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존폐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1,000석 이상의 대형 뮤지컬 1편에 참여하는 배우는 평균 약 30명, 스태프는 80-100명 정도 규모로 연관 종사자까지 합치면 1편의 작품당 약 200 여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1년에 평균 45~50편의 공연이 무대에 올라가고 있으며, 1년에 약 1만명 내외가 모두 공연을 생업으로 종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될 경우 이들의 수입은 전무한 구조입니다. 또한 대부분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배우, 스태프들은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어려운 생활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으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생계 자체에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순간에도 중단되는 공연으로 인해 실직 상태에 놓인 공연 종사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연 중단과 좌석간 거리두기로 인해 공연장 대관료를 비롯한 막대한 매몰 비용으로 엄청난 손실이 발생되고 있다. 뮤지컬 산업을 위해 정책적인 대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전체 제작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제작에 지출되는 사전 비용은 막대합니다. 특히 공연장 대관료는 대부분 전액 완납을 원칙으로, 민간 공연장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공연의 좌석 가용 현황에 따라 대관료가 변동되지 않으며 코로나19의 상황이 천재지변으로 인정되지 않아 대관료 계약 조항상 불가항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의 발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에 따라 전액 환불과 70%, 50%의 점유율로 재오픈을 반복하며 제작자는 상당한 기간 동안 매출이 발생하지 못한 것에 반하여 공연 제작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민간 공연장 대관료 부분은 코로나19 상황 전 체결된 계약서를 원칙으로 고수하며 기존의 방침 대로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 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조치는 재고해야 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연장을 찾아 주시고 방역에 철저히 협조해 주시는 관객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지만 제작사로서는 2.5단계 정부 방침 상황 속에서 공연을 강행하는 부담감이 매우 크며 실질적으로 정책 변동으로 인해 코로나19 단계 상향시마다 좌석의 운용 현황이 달라짐으로써 공연 진행 및 티켓 운용의 변동으로 인해 거듭 막대한 차질이 발생되고 있고 그 여파가 고스란히 관객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점이 가장 안타깝고 송구스럽습니다.

문화/예술 동종업계인 영화계만 보아도 2.5단계의 경우 영화관 좌석 한 칸 띄어 앉기에 해당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취식도 허용되지 않고 그간 감염 전파 사례도 전혀 없었던 공연장의 경우 좌석 두 칸 띄어 앉기로 시행되고 있어 실질적으로 셧다운보다 더 힘들고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모든 제작사, 배우, 스태프, 관객들이 한 마음으로 출혈을 감수하며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 있지만 2.5단계에서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조치는 실질적으로 공연 진행이 불가능한 희망 고문입니다. 이 같은 방침은 감당하기 힘든 제작비의 손실로 이어져 공연을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한국 뮤지컬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협조가 필요한 때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른 공식적인 좌석제 공표가 필요하며 2.5단계에도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조치를 재고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민간 공연장 대관료를 조정할 수 있는 조치 또는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뮤지컬계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고통분담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팬데믹 상황에 놓인 공연계의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공연계의 고사(枯死)를 막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임을 충분히 이해해 주실 것이라 믿으며 나아가 국민들께도 너그러이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국가적 위기 확산을 막는데 공연계 또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으며 공연 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정책을 고려해 주십시오.

뮤지컬계 피해 지원을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 금융이 시행되어야 한다.

정부의 지원책을 동력으로 삼아 공연이 멈추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자금 및 정책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지금까지 뮤지컬 산업과 그에 따른 수많은 고용을 이끌어 온 제작사를 위한 실질적인 제도와 자금 지원이 시행되어야 합니다. 한시적 부가세 면제 혜택 등 세금 혜택을 통해 공연 제작을 장려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예산 재원을 활용한 긴급 자금 지원이 필요합니다. 향후 정부 보증으로 저금리 융자, 투자활성화를 위한 뮤지컬 펀드와 같은 기금 마련, 운영 등의 정부의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정책과 지원이 위기에 빠진 뮤지컬 산업을 지속시킬 수 있으며 아울러 한국 뮤지컬 세계화와 발전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하루 속히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라며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자유롭게 문화생활을 영위하며 뮤지컬 한 편이 전하는 따뜻한 감동과 위로로 모두가 힘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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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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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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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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