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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시대]⑦카드사 ESG채권만 1.7조..."플라스틱 카드도 없앤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06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1월06일 06:00

ESG채권 발행 크게 늘리고, 친환경 카드 발급 급증
"코로나19로 경영 불확실해도 'ESG경영 강화'는 확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업계 1위 신한카드를 비롯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등 국내 주요 카드사들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 채권 발행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기존 플라스틱 카드를 친환경 재질로 바꾸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이 같은 ESG 경영 강화를 통해 미래 환경보호와 이미지 및 수익성 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카드사중엔 처음으로 ESG전담팀을 꾸리기도 했다. 카드사들의 'ESG 경영 강화' 바람은 새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ESG경영 강화에 적극 나서는 것은 카드사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관심이 과거보다 높아진데 따른 조치다. 또 EGS채권의 경우 이미 글로벌 대세로 자리잡아 일반 회사채보다 조달금리가 낮은 것도 매력으로 꼽힌다.

국내 전업계 카드사들이 지난해 발행한 ESG채권 규모는 1조7100억원으로, 전년(4400억원)보다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글로벌 투자자들이 카드사에 ESG경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ESG경영' 만큼은 확실한 경영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SG채권 발행과 함께 기존 플라스틱 카드를 친환경 재질로 내놓는 것도 점차 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말 친환경 소비에 동참하고 환경 단체에 기부도 가능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특화 상품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를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ESG 특화 카드 [사진=KB국민카드] 2020.12.30 tack@newspim.com

플라스틱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카드로 발급 받으면 매월 포인트가 추가 적립되는 것은 물론 카드 자재도 '나무 시트'와 제작 과정에서 기존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 시트'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고 카드 플레이트에 '항균 필름'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카드도 '카드의정석 US(어스)'를 출시했다. 상품 이름인 'US(어스)'는 지구(EARTH)를 생각하는 우리(US)라는 뜻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착한소비 지원에 동참하고자 하는 우리카드의 의지를 담았다.

일반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나무시트'와 '에코젠 시트' 등의 친환경 소재와 항균 99.9% 효과가 있는 항균필름을 카드 플레이트에 적용했으며, 상품안내장도 100% 사탕수수를 이용한 재생용지를 사용해 제작했다.

플라스틱 카드 발급외에 신한카드는 친환경 차량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그린 모빌리티(Green Mobility) 캠페인'도 하고 있다. '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은 전기차와 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의 보급 확대를 지원하고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활동이다.

신한카드는 또 건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1.2% 줄이고, 종이우편 명세서 디지털화로 20만 건의 종이 사용량을 감축했다. 친환경 카드를 출시해 고객들이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가치 있는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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