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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 스타트업들, '20년 독점' 구글 아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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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구글(Google)이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틈을 타 새로 등장한 검색엔진 스타트업들이 20년 간 시장을 독점해 온 구글의 아성을 무너뜨리려는 태세를 취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는 구글 출신 경영자가 만든 니바(Neeva)와 전 세일즈포스 수석 과학자가 창립한 유닷컴(You.com), 영국 기반의 모직(Mojeek) 등이 있다.

[사진=검색엔진 모직의 메인 화면]

구글과 경쟁해 성공을 거둘 가능성은 요원해 보이지만, 이들은 최근 수년 간 검색 결과를 축적하기만 하는 방식의 구글과 차별화되는 틈새 방식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미국 주 정부 및 연방 정부에서 연이어 구글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만큼, 보다 공정한 경쟁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닷컴의 창업자 리처드 소처는 2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막대한 검색엔진 시장의 규모를 생각해볼 때 근본적인 시스템 재편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여러 가지 면에서 놀랍다"고 말했다.

웹 활동을 추적하는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구글은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왔고 현재 92%를 넘으며 사상최고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뒤를 따르는 빙(Bing)과 야후(Yahoo)는 각각 2.9% 및 1.5%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의 오랜 경쟁자를 자처하는 덕덕고(DuckDuckGo) 등은 느리지만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늘려오고 있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북미에서 덕덕고의 시장점유율은 0.3%에서 1.9%로 늘었다.

또한 이 달 애플은 대부분의 수익을 나무 심기에 환원하는 비영리 검색엔진 에코시아(Ecosia)를 사파리 브라우저의 디폴트 검색엔진 중 하나로 추가했다. 2014년 덕덕고 이후 구글의 대체 검색엔진이 추가된 것은 처음이다.

크리스티안 크롤 에코시아 창립자는 "이번 성과는 수년 간에 걸친 뼈를 깎는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는 에코시아와 같은 성과를 얻기 위해 유닷컴과 네바 등도 앞으로 수년 간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다.

유닷컴은 '사용자 개개인에 맞춤형인 신뢰할 수 있는 검색엔진'을 모토로 내걸고 있으며, 소처 창업자는 구글이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더욱 많은 신뢰와 사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친절함을 경험하기를 원한다"며 "이 세 가지 가치가 더욱 개인적이고 더욱 신뢰할 수 있고 더욱 편리한 새로운 검색엔진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초석"이라고 말했다.

유닷컴은 현재 비공개 테스팅 중이며 소처 창립자는 수익 구조를 밝히지 않았지만 광고 수익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니바는 구글보다 적은 광고와 구글보다 개선된 개인정보 보호를 내세워 유료로 검색엔진을 제공할 계획이다. 과거 구글 임원이었다가 현재 벤터캐피탈사 시쿼이아에서 니바 투자자로 활동하는 빌 커그런은 구글의 최대 약점을 광고 의존으로 꼽았다.

그는 "검색엔진에 광고가 많이 등장할수록 사용자는 검색 결과가 광고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3750만달러의 자금을 모은 니바는 사용자의 이메일과 여타 개인정보로부터 얻은 결과를 통합해 보다 고품질의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으로부터 인덱스 라이선스를 얻어 운영되는 니바다 덕덕고, 에코시아와 달리 100% 독립적인 검색엔진을 추구하고 있다. 모직의 콜린 헤이허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모직은 사용자를 추적하지 않는 유일한 진정한 검색엔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보다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를 주장하는 다른 검색엔진들이 알고 보면 빙에 일부 데이터를 보내고 있다며, "대부분 검색엔진들은 검색엔진이 아니라 구글-마이크로소프트 간 싸움에서 졸(卒) 역할을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 스타트업들은 구글에 대한 반독점 소송으로 더욱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처 창립자는 "반독점 규제로 사용자들이나 고객들이 더욱 행복해지지는 않지만, 훌륭한 경험을 제공하는 다른 검색엔진들에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10년 간 구글의 아성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쟁사들이 적지 않다. 두 명의 전직 구글 엔지니어들이 창립한 쿨(Cuil)은 3300만달러의 자금을 모집해 1200억 이상의 페이지로 자체 인덱스를 꾸렸으나, 검색결과의 품질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쇄도해 운영 2년여 만인 2010년 폐쇄됐다.

에코시아의 크롤 창립자는 "규제당국이 구글을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으므로, 불공정 관행이 줄어 경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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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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